| [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legend (젠털만선상) 날 짜 (Date): 2000년 10월 12일 목요일 오전 05시 36분 38초 제 목(Title): 부항사용기 저는 몇차례 한방병원에서 부항시술을 받았는데 효과가 좋은거 같아서 한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전에는 유리병에 불붙여서 썼었는데 요즈음은 플라스틱 기계에 압축기를 사용해서 씁니다. 원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치료부위를 외부에서 빨아당겨서 (압력차를 이용하는 거지요) 그 부위의 혈류를 개선시켜준다는 겁니다. 신체의 어느부분이 안좋다면 그 부분의 혈류가 안좋다는 건데 부항시술을 통해서 그 혈류를 좋게끔 해준다는 원리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미개해 보이는 방법이긴 한데, 효과가 있으니 쓰이는 것이 겠지요. 저역시 우습게 봤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우스운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어깨나 등 허리쪽이 뻐근하고 아플때 부항을 해보면 진짜로 통증이 심한곳에는 금방 반응이 옵니다. 멍이 진하게 들지요. 그러나 바로옆의 안아픈곳에 부항을 뜨면 조금 벌개지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이는 이부근의 혈류에는 이상이 없다는 증거겠지요.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으면 (타박이나 삐었을때) 병원에따라서는 침을 맞은 부위에 부항을 시술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경우엔 어혈을 뺀다는 의미에서 부항을 시술하는데 시술지점에 미리 출혈침(피가 잘 빠지도록 놓는침)을 놓고 부항을 뜹니다. 이때 출혈침을 맞은 부위에서 일명 죽은피가 빠져나오는데, 시술후에 모양새는 대단히 험하지만 환부의 통증은 무척 완화되어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부항시술이 일리가 있는 것이 혈류개선이 주 목적이고 보면 그리 나쁜 방법이라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간단하고, 또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시술후 멍때문에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을 빼면 단점도 없고요. 비오는날 몸이 찌뿌등한것이 낮은 기압때문에 혈류가 않좋아지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데요) 압력차를 이용해서 혈류를 개선시키는 것도 나븐거 같지는 않네요. 마치 사우나나 온욕이 열로써 혈류를 개선시키는 것 처럼요. 쓰다보니 부항 전문가내지는 부항기기회사 직원처럼 모양새가 되었는데, 아닙니다. 그냥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일 뿐이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그너쳐 빠일 공사중>>> 통신에 지장을 드려 죄송합니다. =젠털만 선상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