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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imnot) <147.46.51.27> 
날 짜 (Date): 2000년 10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 27분 20초
제 목(Title): 질문: 종교현상과 정신질환의 관련성에 대�




종교를 둘러싼 제반 현상(신앙행위, 신내림, 기복...)등을 신경에 관련된 질병으로
이해하는 관점이 있다는 걸로 들었는데, 아시는 분 간략히라도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가 그의 논문에서 밝힌 종교관은 대충 알고 있으
며, 프로이트의 경우, 너무 근대적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건
현대(?) 정신의학에서 제반 종교현상과 신경증/정신병을 정확히 어떤 측면에서
(* 전문 의학 용어가 나오면 좋습니다.) 연관을 시키는 지가 궁금합니다.

관련 논문이나, 전문서적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 말해놓고 보니, 약간 불안
하군요. 전문서적이라면, 원서 정신의학 서적일텐데...제가 알아볼 수나 잇을까요?)

제가 특히 궁금한 걸 구체적으로 집어 사례를 들면,  가령, 신앙인들은 종종 "이건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거에요. 직접 (신을) 봤느냐 못봤느냐 하는 건 이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언어를 넘어서는 -특히 이 대목 주시!!- 체험이
기 때문이지요."라는 식의 선민주의적 답을 내놓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입증되지 않은 건 못믿겠다는 입장은 다소 냉정하고 가혹해보이긴 하지만, 제 요즘
관심사는 그런 종교현상이나 그와 비슷한 아우라를 갖고 있지만 분명 퇴조하고 있
는 듯한 예술현상(세칭 순수예술로 분류할 수 있고, 특히 내러티브를 결여한 미술
이나 음악 따위)사이의 유사성 그리고 그 둘을 좀 과학적 방법- 요컨대, 정신의학
이나 신경생리학따위로- 으로 규명해보는 겁니다.  제겐 좀 중요한 화두이니 아시
는 분은 늦게 올리셔도 좋으니, 길라잡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경지', 앞뒤 문맥이 흐트러졌어도, <그들만의 리그>에선
통용되는 그 '세계'의 본질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미 비유를 통해 제 관심사를 말
씀 드렸지만, 예술현상과 종교현상은 분명 비대해져가고 있음에도, 본질에선 많은
부분 거품이 아우라를 대신하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형질로 변형된 유사품
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요. 


아 이정도로 하지요. 여러분들의 추천 혹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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