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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imnot) <s210-205-171-161> 
날 짜 (Date): 2000년 7월 30일 일요일 오전 04시 48분 23초
제 목(Title): [질문] 정신질환에 대해....


음 제목대로 인데요..제가 드리고 싶으 질문의 요지는요.. 제가 아는 사람 가운데

자린고비 한국판 스크루우지가 있는데요. 이 경우도, '정신병'에 들어가는 지 알고

싶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음 절대로 장난기서린 질문이 아니니, 아시는 분은

성심껏(!)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양반은 (제 친척이고, 60대입니다.) 전직
공무원으로서, 어디서 뇌물을 받아서인지-주위에선 그렇다고 함- 돈을 무쟈게 많

이 모았습니다.  땅을 많이 산데다가, 운도 좋아서, 그 땅값이 올라서, 지금 가진

돈이 주위 사람들의 얘기에 의하면, 10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참 입벌어지죠?

근데, 주위 사람들의 비유대로, 이 사람은 '100억 쟁이인데, 100만원쟁이'처럼 

삽니다. 매일 수금다니고, 돈이 조금이라도 낭비되는 걸 참질 못해서, 그 마누라

는 늘 거지같은 옷만 입고, 그 자신도 옷이 결코 좋지 않습니다. 주위 형제들은

그들이 어려울때 전혀 도움을 주질 않고, 나 몰라라 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

습니다.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 형제는 없었답니다.  물론 이 사람은 여전히 차

를 몰고 다니는 일도 없습니다. 기름값이 아까운 겁지요.   집에서 자식들의 불

만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를 나눈 결과. 이렇게 말하던군요. 

"예전에 큰 맘먹고 한번 호되게 싸운 적이 있는데, 결과를 말하면, '아빠하곤 기

본적으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니, 그냥 쉬쉬 넘어가면서 내 멋대로 살아야겠다."

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특징을 몇개 더 적습니다.

1. 첫째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격식을 차리는 거(가령 제사지낼때, 격식에 맞질 
않으면 무쟈게 고집부리고 자기식대로 하지 않으면 못참�

2. 아들만을 최우선시합니다. 자기는 한푼도 안쓰면서, 딸은 아랑곳 않고, 재산을 
아들에게 모두 줄거라고 한다는 군요.

3. 공통되는 얘긴데, 자기말만 맞고, 남들 말은 전혀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습니다. 

4. 반복되는 얘기지만, 돈만 모을 줄 알고, 전혀 쓸 줄 모릅니다. 그리고 악착같이 
돈 버는 데만 골몰합니다. 쉬운 표현으로 '인생을 즐�
즐길줄 모른다는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


자 이제 제 질문입니다.  이 사람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인가요? 제 생각은 '분명 
그렇다.' 입니다.  단순한 '외골수 절약쟁이'로 보기�
보기엔 도에 지나친 면이 많아보입니다.

제가 원하는 답은: 정신질환이 잇다/혹은 없다.  그리고 있다면, 의학적 '병명'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다. 입니다.


그럼 답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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