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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kjk) <korea.usc.edu> 
날 짜 (Date): 1998년 8월 22일 토요일 오후 06시 06분 39초
제 목(Title): To vulture 님


여러가지 좋은의견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제가 한국에서 느낀거와 비슷한것을 많이 느끼시나봅니다.
하긴..한국의 많은 health care provider들도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들쳐내자니 정말 너무 방대하군요.
의대, 치대,약대, 그리고 간호대 등에서의 ethics 교육의 부족함..
가르치는 교수들의 실력부족과 도덕성 결여...
썩어빠진 관료들의 잘못된 의료행정...
국민들의 잘못된 사고방식... 등등...
어찌하겠습니까.. 한숨만 나오는군요.
일단 .. 제 사견으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이는것은 한국에 아직
prescription medication 과 OTC 의 구별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약사가 아닌사람이 약사처럼 행동해도 되는 한국의 한심한
약국실정과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국민들도 문제구요.
잘못된 약학대학의 교육과정도 큰 문제로 받아들여집니다.
얼마전 한국에서 약대를 갓 졸업한 어느 학생에게 제가 퀴즈를 한번 낸적있죠.
문제는 뭐였냐면.. "CHF pt 에게 digoxin이 많이 쓰이는데 그것은 digoxin의
어떤 therapeutic property 때문이며, 이 환자에게 만약에 HTN을 치료하기
위해서 verapamil 을 주기시작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수 있게요?"  였죠.
그 학생은 소위 일류 약대를 갓나온 학생이였지만 안타깝게도 그 학생은
대답을 할수 없었음은 물론이요, CHF라는 말의 뜻도 몰랐었죠.
물론 아주 유식한 학생들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약대를 갓졸업한 약사가
어떻게 저렇게 기본적인 것도 모를수 있을까.. 혼자 생각을 해야만했읍니다.


글을 쓰다보니 또 잡글이 되었군요.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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