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cineClinic ] in KIDS 글 쓴 이(By): vulture (내꼬야!!!) 날 짜 (Date): 1998년 8월 20일 목요일 오후 06시 25분 37초 제 목(Title): Re: 한국의 의료문제 게스트님의 말에 저도 동감입니다...하지만 문제점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복잡한것 같습니다... 우선 일반인들의 대부분이 의료진에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일반인이 의학적 지식을 높게 갖고 있고 논쟁하기 좋아하는 나라는 없을것입니다.. 저도 한가지 예를 들지요....식사를 잘 못하는 환자는 전해질중 포타슘이 가장 먼저 떨어집니다....떨어진 포타슘을 보충하기 위해서 링겔에 보통 30meq 섞어주지요... 서서히 정맥주사함 별문제가 없지요...한번에 주사함 당장에 심장마비로 그자리에서 즉사합니다... 식사를 못하는 환자에게 포타슘을 주사할때마다...이런 점을 설명ㅅ한다면... 환자가 완쾌돼어 퇴원하면 별문제 없겠지만....기존의 질병....패혈증...암...출혈등으로 사망하면 반드시 의료소송이 걸릴겁니다...보호자의 주장은 한결같이 포타슘이 빨리 들어가서 급사한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번쯤은 가질겁니다...누구나....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의료진은 다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증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ㅇ 필요하고.... 오렌지 쥬스에는 포타슘이 많습니다...그렇다고 아무리 많이 마셔도 심장마비 일으키지 않고...주사와 오렌지 쥬스와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1시간 이상의 강의가 필요하지요.. 의학적 지식을 전수하기에.....수십가지 처지중의 하나인 링겔주사에 대한 설명만한다해도 20명이상의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하고....환자 한명당...문병오는 5명이상의 보호자들을 따로따로 만나서 설명하자면....1주내내 설명 전담반이 있어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을까요?....중환자나 응급환자는 얼마난 많이 설명해야 하고....다른 환자를 볼시간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