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10월03일(월) 02시13분13초 KDT 제 목(Title): [방대신] 사랑의 이름으로 1 #2129 방대신 (dury ) 사랑의 이름으로 1 08/30 12:15 37 line 사랑의 이름으로 김 인성은 경주 김씨다. 나이는 34세,결혼 2년째. 대기업체에서 제법 유능하단 소릴 들으면 서 일을 하고 있고,아내와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이 있다. 아내는 착하고 예쁘다. 10년 전 대학 시절에 만나 연애를 시작하 여,두 사람은 아직도 식지 않는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남에게 밝히기 어려운 고통 하나를 늘 안고 산다. 아 내의 이름은 김 인숙,역시 경주 김씨였던 것이다. 이름하여 동성동본. 둘은 혼인신고를 할 수가 없었다. 아내는 호적상으로는 아직 미혼이 다. 그리고 미혼의 아내는 그 호적에 사생아 하나를 달고 있다. 아내 는 그러한 현실을 불평하지도 않고 슬픔을 내색하지도 않는다.김인성 은 그런 아내가 더욱 가슴이 아프다. 서로 첫눈에 반해 시작된 사랑이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동성 동본이라는 사실을 알긴 했다. 그러나,김 인성은 충의공파였고 아내는 경효공파였으므로 둘은 파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는 줄로 알 았다. 둘다 본이 경주요 성이 김으로 같기 때문에 파가 다르더라도 결 혼할 수 없음을 알게 된 것은 사랑이 깊을 대로 깊어진 다음이었다. 그리고 양가 부모의 반대는 시작되었다. 엄청난 시련이었다. 김 인성의 어머니가 자살소동을 벌이기까지 했 다. 그러나 그 무엇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은 양 가의 부모가 만나,비록 혼인신고를 못한다 하더라도 두 사람을 결혼시 키기로 합의하였다. 둘은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고,보금자리를 꾸몄으 며,좋은 사위 좋은 며느리로 지내왔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그는 울었다. 기뻐서 울고,서러워서 울었다. 결혼 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가 생긴 다음에는 그는 더욱 몸이 달아 혼인신고를 하고자 많은 사람을 만나 물어보았다. 그러나 하나같 이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아빠 호적이든 엄마 호적이든 '혼인외의 자'로 올릴 수 밖에는 없다고 했다. 아내의 호적에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면서 김 인성은 다짐했다. 미안하다 아가야...지금으로 선 도리가 없구나...하지만 아빠가 노력하고 있으니 뭔가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아빠를 믿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