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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franz (이 승 재)
날 짜 (Date): 1994년07월31일(일) 02시25분49초 KDT
제 목(Title): 모순의 연속인 삶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이라는 감정 또는 그렇게 착각되는 감정속에서

살게된다..

그리고는 그 것에서 벗어나면서 무척이나 쓰라린 맛을 보게 되고..

그 강도야 매번 다르겠지만 쓰라리기는 마찬가지다.

한번이라도 쓴맛을 본 사람이라면 아무리 보기 좋고 먹음직 스런 

음식이라도 손을 뻗고 싶지 않을 것이다.

주위의 사람들이 아무리 맛있게 먹고 있고.. 또 나의 손에 

그 음식이 올라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입에 넣기라는 것은

어쩌면, 혀를 뽑아버리는 고통보다 더한 것일 지도 모른다.

사람의 감각은 무척이나 쉽게 피로해진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조금만 지나면 그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예외가 있다면

고통을 느끼는 정도랄까...

기억력도 마찬가지이고...

이번 여름은 무척이나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끈적한 공기와 강렬한 태양은 과거의 기억을 희미하게 만들어준다.

그렇지만 흐르는 땀은 덧난 상처를 더욱 따갑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혼란에 빠져있는 머리와 굳어져버린 가슴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잠시 아주 잠시만이라도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리고 나의 첫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지금의 혼란은 아주 깨끗이 정리될텐데...

하지만...난 이미 나의 첫 모습이 아닌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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