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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pinokio (나무인형)
날 짜 (Date): 1994년06월23일(목) 11시21분36초 KDT
제 목(Title): 미팅과 너구리..


후후..제목이 이상하다....
대학 동기가 하나 잇었다...목포에서 올라온...
별로 활달하지도..잘생기지도..키가 크지도 않은..
근데 이친구가 내 고등학교 때 동창을 보곤 자꾸만 소개팅을 시켜달라는 거다.
그래서 같은과에 있던 내고등학교 동창이 약속을 했다...
근데 소개팅을 시켜주기로 한날이 바로 내 생일날이었다.
그친군..깨끗이 세수도 하고..옷도 그래도 좀 괜찮은걸로 챙겨입고..
은행에서 돈도 좀 두둑히 찾고......
하하...근데 바람을 맞았다...보기좋게...쎄엥~~
난 그날 친구들을 만나려고 강의실에 있었는데..이친구가 다른 친구랑 
들어오는거였다..
나보구 여기서 모하냐구..그래서 난...생일이라 친구들 만나기루 했다..
이랬더니..갑자기..나보구 생일 선물 모 갖구싶은거 없냐구..
그래서..난 인형!
하하...이랬더니..같이 나가잔다...
그래서 산게 바로 커어다란~너구리 인형!
후후...이건 지금도 내방에 있다....
그 인형을 볼때면 그때의 일이 떠올라 혼자 웃고한다....
여자한테 바람맞구....남은돈으로 사준 인형..
그여자친군 지금 시집가서 자알 사는데...
그친군 지금 모할까???
또 바람맞구 딴여자 선물이나 사주고 있는건 아닌지..허허....



        ** 바다의.깊이를.재기위해.바다로.내려간.소금인형처럼.
           당신의.깊이를.재기위해.당신의.피속으로.뛰어든.나는.     
           소금인형처럼.흔적도.없이.녹아.버렸네........피노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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