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12월24일(금) 15시41분26초 KST 제 목(Title): [김창진] 결혼일기 - 14 #819 김창진 (493622 ) 결혼 일기.14 12/23 09:39 91 line ---------- "수민아... 나 이번에...출장 가쟎아 ..부산으로../" "자기야..어떻게 해? 자기 없음? 나 2발 3일동안..뭐 하고.. 자기 보고파서 어떻게 해?" 수민인..벌서 부터 걱정이 되나 보다. "걱정하지마..내가 매일..전화하고..음..그럴께.?" "그래도..자기 안보면..이상할것 같아. 결혼해서.. 자기랑...떨어져 본게..없었쟎아..근데..2박3일씩이나..?" 너무..가엾어 보였다. 그래도 할수 없었다. "이봐..김대리..내일 출장준비는..되었겠지?" 최과장님이..말슴하셨다. "예?//뭐 틀별한건 없고..숙소는 부산 지사에서.. 챙겨줄거고..뭐 문제는..없습니다." "수민아..나 내일..간다..너 나랑..같이..갈레?' "응? 같이 말야? 가도 되는거야?" 수민이..반가움의.목소리도 물었다. "응..사실은...안되지만..너 혼자 남겨 놓고 가면.. 나도 좋지만은.않아./" "그래...가자..나도 서울을..벗어나고 싶었어./" 이렇게..수민이와 난..같이..출장을..가게 되었다. 오랬만의..외출이라서 그런지..수민인..기차 안에서 연신.. 즐거워..보였다. 드디어 부산역... 액센트가..강한..사투리가..들려왔다. 그리고 풋풋한..바다 내음도. 지사에..연락을..해서..숙소를..알았다. 다행이다..2인용이라서.. 수민이와 난..짐을 풀고...짐이라야 없지만.. 가볍게..점심을..먹었다. "수민아..나..동삼동..지사에..다녀 올게.." "응 그래 자기야 다녀와..근데..나 뭐하지?" "그러게에..음..바다 보러 갈레?" 그리고..내가 갈게..알지? 피노..라는 카페..?" "응..예전에..자기랑..여행왔을때 갔던곳?" "응..그래.내가 일마치고 갈게..거기서 기다려라../" "응.."수민인..웃음을..지우며 대답을..했다. "수민아..오래 기다렸지?" "아냐..나도 여지껏..바다 구경 햇는데.. 좋았어.." 수민인..눈을..감듯이..취해서 말했다. "자기야..나 회 사줘라../" 수민인..부산에..오면..회를..먹겠다고 벼루었다. "그래..그렇게 하자..나도 시장기가.돈다../" 수민이와..난..소주 2병에..회를..먹었다.. 은근히.취기가..돌았다. "수민아.. 좋지? 이렇게.출장..와도 여행 온것 같으니까?" 수민이와..난..가만히..침대에 누워서..오늘..일을..생각했다. 따르릉..전화가..왓다. "예.//누구세요?" 수민인..나의 옆에서..콧노래를..부르고 있었다. "아 과장님.. "난 수민이에게..빨리..조용하라고..손짓을.했다. 그러나..이미..늦어버린걸까? 조금의 어색한 침묵의..시간이..흘렀다. '과장님의..수민이의..목소리를..들었을까?아님..모를까 사실대로 말할까?' "그래..김대리..일은..어떼?할만하지?" "예에..뭐 숙소도 좋고..다 잘되어 갑니다.." 휴 과장님의..모르셨구나.. 그렇게..통화를 했다. 그리고..그렇게..2박3일간의..출장을..무사히 마쳤다/ "김대리.나좀 봐요?" 과장님이..부르셨다. "예? 과장님..?"난 조금은.긴장을 했다. "남자면..그럴수 잇어... 그리고..객지에서..뭐 이해도 간다고.. 근데...자넨 신혼..아닌가?자네 부인보기에..미안하지도..않나? 내가 참을려다..같은 여자이기에...자네 부인이.가엾어서.. 김대리를..불러서..이렇게.이야기 하는거야. 내가 그 소리를..듣고 얼마나..황당했는지..아나?" 난 조금의..웃음과..그리고..미안함에.. "예..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그렇게 대답을..했다. "수민아..과장님이..너 목소리.들엇나봐.. 근데..그걸..너가 아닌..다른 여자로..생각햇나봐..그렇게 생각할수뿐이..없었지만.." 수민인.재미 있다는듯이..커피를.태우며..보았다. "그러면서 너가 불쌍하데..내가 벌써..그런다고.." 수민인..연신 웃었다. "그래 내가..진짜? 출장가면..그럴까?" "아니..자기는 안그럴꺼야? 아냐.몰라..이제 자기 출장가면.. 따라..가야지/" 수민이의 커피가..오늘따라..더 맛이 좋았다. 그리고..더욱 미소가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