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soar ( ~~ME~mory) 날 짜 (Date): 1994년06월15일(수) 19시14분17초 KDT 제 목(Title): 연애수단으로써의 차(좀 야해도 이해요망)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즈음... 늘상 그래왔듯 서울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요사히 진한 사랑 한번 나누어 볼라구 하는 우리들의 젊은 연인들(요샌 늙은 연인들도 많긴하다만.. 어쨋든...)에겐 그래서 서울이 영 데이트 할 곳으론 마땅치 않다... 투덜투덜... 머, 우리 어머니, 아부지 때에는 그래두 요새만큼 결혼전 화끈한 연애가 드물고... 대개 선보구, 어른들이 해라해라 해서 결혼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기껏 만나서 둘이 하는 거라곤 다방서 차마시고 덕수궁이나 경복궁 돌담길이나 걷구 그랬는데... (마저, 그땐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썰두 믿었지비 .. 에구 순진들 해라.. 아주 구여운 생각이 아닌감 지금 보면...??) 요새야, 그런게 있남??(최소한 내주변 내진..내 스스로도... :) ) 만나서 화끈하게 사귀고 사랑하고... 근데 문제는 서울이 넘넘 붐벼서 어디가서 조용히 둘만이 야그하구, 사랑을 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이란... 사랑의 감정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행위를 말하는데... 머 스킨쉽이라고 명명해두 무방하구... 머 그렇다구... 러브호텔 찾아서 증말 찐한거 할 분위기는 아니구... (나두 아직 이런데는 좀 보수적이지만..에헴...) 가비아운 애무나 접촉만을 바라는 연인들에겐 증말 갈데 없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선... 길거리나 남들 모이는 장소에서 서루 껴안구 가벼운 터치를 하는 것이 낯설구 그래서 잘 못하면 아주 따가운 눈총까정 감수해야하므로.. 결국 남의 눈길이 않닿는 좀 private한 장소가 요망된다... 사랑하는 상대를 그냥 바라만 본다는 것두 이거 대단한 고문이다...증말... 만지고 싶다.. 가볍게 볼을.. 이마를... 부드럽게 늘어진 머리카락을... 내게 귀여운 말로 애교를 떠는 그녀의 입술을 보다보면... 더욱 그녀 곁에 서서 그녀의 향기를 맡구 싶어진다... 그녀와 좀더 나아가서...키스를 하고도 싶어진다... 흠... 꼬옥..꼭 내 품에 안고도 싶다... 그래서, 나만의 그녀..그녀만의 나를 확인 하구 싶다... 하지만... 그렇게는 않되도... 최소한 그녀의 손을 잡고 싶다... 비록 거칠지만 그녀에겐 내손에서 느껴지는 체온과 질감을 사랑할 것이다... 물론 난 반대로 내게 부족한 부드러움을 느끼게 되겠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역시 그런 욕구나 불만을 해소하고 충족시키는데는.. 오늘날 특히 서울같은 대도시에선... 자동차를 따를게 없는 것 같다... 그속에는 우리들만의 공간이 보장된다... 그속에는 우리들만의 얘기만이 가능하다...(방음잘된 차를 가정...) 그리고 그속에는 우리들만의 음악이 가능하다... (카스테레오가 좋아야 겠지, 아마??) 즐거울 땐 신나는 음악으로.... 슬플 땐 애절한 음악으로... 분위가 필요할 땐, 감미로운 클래식으로... 그런 청각적 분위기뿐만 아니라 시각적 분위기도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 시원한 강변을 배경으로 할수도 있고... 상쾌한 바닷가나, 산속을 배경으로 할 수도 있다.. 또한... 기분좋게 뚤린 고속도로도 좋고...(단 구정이나 추석연휴는 피하라!) 운치있게 꼬불꼬불 늘어선 국도도 좋다... (이제껏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야그 일수 있겠지.. 특히 자동차 있는 사람들..) 꽉꽉 막히는 도심의 도로라도 별 문제는 없다, 그녀하고 라면야... 그녀와 즐거운 야그를 나누며...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놀구 있는 당신의 오른손으론... 가볍게 그녀와의 접촉을 시도한다..(이거 너무 야하게 받아들이진 말길.. 여기서 접촉이란.. 그냥.. 손과 손의 결합정도를 의미할 수도 있으니까.. 쩝...) 단 한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기아가 automatic이어야 기분을 최고로 느낄수 있다... 만약 기어가 수동이라면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로 차를 바꾸던지.. 아님... 수단껏 나름대로의 접촉의 방법을 강구 하길... 음.. 내가 애용하는 방법으론.. 그녀손을 기어위에 놓고, 내손을 거기에 포개서... 기어를 바꿀 때 같이 바꾸는 방법을쓰는 건데... 아마 위에 어떤 글에도 이런 방식에 대해 언급한 분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카스트레오도... 최소한 2way급 이상의 그리고 출력도 왠만큼 되는 것을 마련 하시라... 원래 차가 꾸져서 그런 거 없으면, 카센타가면, 좀 돈 투자해서 곰방 바꾸어 주니까... 너무 차 외곽만 이쁘게 꾸미려 하지말구... 실속있게, 내부에 더 신경 쓰라구... 어차피, 당신의 여자를 안에 태우고 댕길거지, 바깥으로 끈묵어서 끌고 댕길껀 아니니까... 쩌비... 그리고, 평소에, 분위기에따라 데리구 갈수 있는 여러 장소를 혼자서 물색하고 다니길...(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남..??) 괜히 분위기 만든다고 드라이브 나갔다가.. 길잃고 땀 삘삘흘리게 된다면.. 그날 데이트는 이미 땡이니까... 아님 여자한테 지도 맡기구 길 찾기 하는 것도 않좋고... 압구정동의 비싸고 분위기 쥑이는 카페 하나 가는 것 보단.. 여잔 의외로 도심을 벗어나서, 평소에 접하기 힘든 조용하고 자연 그 자체가 팍팍 느껴지는 곳 가는 것을 더 조아한다구... (그렇다구, 매일 그런데 댓구댕기지는 말구.. 가끔 말여.. 가끔..) 에또... 머 없나? 야그해줄 께?? -soar....음... 오늘은 일단 요만큼만 야그하지 모....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