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6월15일(수) 16시29분56초 KDT 제 목(Title): [R]이재연 [낙서] 여자에 대한 의문점... 이 글을 읽으면서 참으로 묘한 느낌에 빠져들었다. 텔레비젼속에 비추어진 텔레비젼은 그 내부에 무한히 많은 텔레비젼을 계속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대가 보기엔 필자 역시 친구와 똑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친구를 두둔하는 듯 하면서 자신은 안 그런척 친구를 비판하는 모습이 여자란 왜 그럴까? 가 제목이 아니라 다른 여자는 다 그래도 나만은 절대로 안그런 유식하고 지적인 여자 임을 강조하는 제목으로 했으면 더욱 적합했을 것 같다. 필자 역시 안 그런 척 하면서 친구의 남자친구가 가진 재력을 부러워하는 것은 아닐지? 이제까지 읽어 왔던 필자의 글에서 보건데 필자가 사귀는 남자역시 순수한 감정만으로 사귀는 남자보다는 무엇인가의 잣대에 의해 재어진 후 이 정도라면.. 하는 합격 여부 판정과 함께 적어도 이런 저런 글에 등장이 가능했었던 것 같던데.. 난 자신만은 지적인 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여자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대할 수 있는 여자가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요즘 신문에서 아주 눈길을 끌던 한국판 카사노바사건으로 본 것처럼 지적인 척, 고상한 척, 난 안 그런 척 하는 여자가 더 그렇다는 걸 모두들 알 터이니까.. 하여간 모가 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