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soar ( ~~ME~mory) 날 짜 (Date): 1994년06월10일(금) 01시39분42초 KDT 제 목(Title): 진실된 사랑에 빠진 제비... 내가 알고 지냈던 한마리의 제비가 생각난다... 대학시절, 우연히 나의 한 고교동창을 통해 알게된 그 녀석... 음청난 제비였다... 소위 명문대를 다니고, 사업하는 아버지두어서 대학생이 자가용 몰기가 좀 사치스럽게 보이던 그당시에도 자신의 빨간애마를 쌩쌩 몰고 댕기며, 수많은 여대생들을 울리고 다니던 녀석... 그 녀석을 작년에 난 오랜 만에 봤었다.... 역시 그 제비생활은 비슷했다.... 머 열손가락에 다 셀수도 없는 수의 여자들과 어쩌구저쩌구하며 내게 신명나게 자신의 야시꾸래한 연애담을 압구정동 한 반지하 까페에서.... 들려주던 그 녀석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물론 다소 달라진것도 있어지비..(세월이 그새 6년이 지났으니께...) 일단 그 녀석 차가 1500cc급에서 2000cc급으로 바뀌었다는 것... 사귀는 뇨자들과의 나이차가 당시 동갑에서 1-2년 차였는데... 이제는 4-8년 차이(9x학번 뇨자 친구들도 꽤 되더군...쩌비...) 제비한테야 여자 친구하면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분도 다알테지?? (모른다구?? 그럼 주변 제비친구한테 물어보라구, 그게 뭔지...) 이번 내가 한국에 온김에 전화 한번 때려봤다, 어떻게 지내나 해서 말여... 아직도 '강남'서 헤메구다니나 알구도 싶구.... 봄도 다지나구 이제 여름인데두 말여... 아니..근데....임마가... 고민에 빠졌단다... 그것두 여자땜시말여... 허허... '세상 오래 살구 볼일일쎄 그려...' 그녀석과의 통화를 마치고는, 이렇게 혼자 중얼거려 봤다. 그의 말을 듣고 있노라니, 마치 대학초년병의 애끓는 사랑 야그가 떠오를 정도 였다... 그 사랑의 도사도 이런 면이 있었다니... 놀라움뿐이 었다.... 사랑 박사 이 소어의 사랑 백과 사전에도 누락 되어있는 케이스가 발견된것이다... 제비도 진실된 사랑에 애닳고, 아파할 수 있다는 것... 원숭이가 나무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찬 제비 하늘 오르다 사랑나무에 걸려 떨어지는 모습같아 보였다... 자기 몸은 그렇게 더렵혀(?) 졌으니, 자기 배우자감은 절대 순결한 청순한 여자이길 원한다구 희망사항(내겐 다소 뻔뻔한 희망 같이 들렸지만...)을 버릇처럼 되내던 그가 마침내 그런 상대를 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런 여자랑만 결혼하면 다신 제비 노릇 않하겠다구 했는데, 과연 그 아가씨랑 성공하면 그 약속 지킬수 있을 런지... 이 소어의 계속적 연구대상이 되구 있다... 흐흐... 그나저나, 그 물찬제비를 저렇게 가련한 물속제비로 만든 그 문제의 여자를 한번 만나고 미국으로 돌아 갔으면 조으련만, 아마 불가능 할것같다... 이제 내일이면 부산을 놀러 갔다가, 그다음날은 시카고로 향하고 있을테니까.... 머 언젠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니다, 제비의 맘 어찌 알랴..?. 언제나 그렇듯, 매번 볼 때마다 애인이 바뀌었으니, 담에도 같은 여자라는 보장은 없쟎은가??? 에잉 모르겄다잉.... 우쨋든..... 맘같으면 구체적 그의 야그를 들려주고 싶지만, 그의 신분이 너무 노출되것을 내가 원치 않으므로 여기서 그만.... -soar....왔다가 그냥 갑니다... 며칠않남은 나의 출국날짜를 바라보면서... 그나저나, 그 녀석땜시 내 사랑백과 사전 재 편찬사업벌여야 되겠어... 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