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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jhk (GetTheDay)
날 짜 (Date): 1994년05월31일(화) 13시35분07초 KDT
제 목(Title): 너에게...두번째.



메모리얼데이다.
휴일로 한주를 시작한다. 나의 정체된 삶이 더 안타까운 날이다.
누구를 추모할까. 나에겐 너밖에 없구나.
근데 오늘같은 날은 비라도 와주면 좋을거 같은데 
우습게도 날은 너무 화창하고 태양은 눈부시고 뜨거운 바람이 분다.

오늘도 오후에 하루를 시작했다.
창을 열고 커튼을 열기엔 왠지 두려운 나날들이 지나간다.
너도 이런걸 느꼈었는지.

언젠가 이런 화창한날에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 나는 친구들과 애기를 
한적이 있지. 경쟁에 대해서..
그래,그때 나의 애기를 들어 주었던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친구는 글을 쓰고 싶어했는데,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을까?
그때 내가 하고싶어 했던일을 지금 내가 하고 있지않듯이 그 친구도 어쩌면
전혀 다른일을 하고있을지도 모르지. 그래..그럴지도 모르지..

너도 그랬듯이, 나도 그러듯이,우린 모두 알지 못하는 새로운 사람들이 
되어가는거지..알수없는 자신을 힘겹게 이끌어 가는게..그게 인생이야.

멀리 초록빛 나무 숲이 안개에 싸여서 보이듯 뿌옇게 보인다.
날이 이렇게 화창한데 왜 내겐 안개가 보이는 걸까?

너와 나..그리고 또 많은 친구들..
그때를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벅찬 그리움이 생기는 나.
그때의 내가 다시 되고 싶지만 너무 멀리 달아나 버린 나를 
다시 찾을수 없는 힘없는 내가 이렇게 의미없이 글자를 두드리는 일.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이런 내자신이 싫다.그러나 나에게도 아직 죽지않은 꿈이 있다면 
나의 기억들을 간직하고픈 소망이다.
나에겐 아직도 그것이 소중함은 나에겐 아직도 미련이 있음이고 
나에겐 아직도 돌아갈 수있는 젊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밤 나는 우습게도 결심을 한다.
내가 다시 돌아가는날,내가 무엇이 되어 돌아 가든지..
나는 꼭 다시 꿈을 꾸리라.

너에게� 그리고 나와 함께 소중한 날들을 같이한 많은 친구들에게 
그꿈을 주고 싶구나.
 
나는 오늘 즐거운 마음으로 이 답답한 날들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래, 이안에서 다시 나를 만들고....

민들레처럼, 초록빛 잔듸를 노랗게 수놓는 민들레 처럼,
잊은듯 다시 살아나는 그런 아름답고 생명력있는 꿈을 가꾸어 가리라.
그런 날들을 만들어가는 오늘을 위해 이제 다시 웃음짓는다.

오늘 나는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나의 친구들..보고 싶은 친구들...

 * I still believe in pure love, I have held on to my childlike beliefs.
  J! You have wounded me with love. Here are my eyes, shining with tears.
  Love all or Love nothing. Hence it is that I love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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