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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파란달  �x)
날 짜 (Date): 1995년09월01일(금) 18시20분08초 KDT
제 목(Title): 마지막 연락...



내가 그녀를 첨으로 만난건 작년 여름이었다.

병역특례 훈련을 마치고 학교에 와보니 교수님 친구의 딸이라구.. 방학동안

연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구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오리지날 미국애였다. 피는 한국거지만 나구 자란건 미국인..

그리고서, 한달후 그아이는 미국으로 돌아갔구 난 그녀와 메일을 주고 받았다.

원래 말이 많은 매버릭은 비록 영어로 쓰는 편지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길게도 썼구

또 원하는 바 목적의식두 가지구 자주 썼었는데..

그다지 이쁜 사람은 아니었다. 몸매가 이쁜 것두 아니었다.

그렇다구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한국말을 거의 못하니깐..

하지만, 그아이를 보면 마치 천사를 보는것 같았다.

맑은 미소와 하얀 얼굴.. 귀여운 목소리..

선물도 많이 보내주었다. 

가요 CD들.. (그아이가 갖구 있는 CD는 죄다 내가 보내준 것들이지)

하회탈.. (한국의 미를 잊어서는 안되자나.)

국사책.. (이또한 한국인의 뿌리를 잊어서는 안되는 거자나)

시집.. (그아인 문학을 하고 싶다구 했지)

소설책.. (역시 한국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니깐..)

그리고 비디오 테입들.. (내가 보냈다구 해서 절대루 야하다고는 상상하지 마.)

그리고는.. 드디어 기다리던 메일은 받았다.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저 동생으로 생각하는지, 친한 친구인지 아님 

그보다 더한 다른건지..

그러고는 멜끝에다 생전 처음으로 "Love, XXXX"라구 보냈지..

그러구서, 그렇게 한참을 지냈어.

언젠가 내가 미국에 갈수 있는 날만 기다리면서..

근데.. 자기 사정이 좋지 않다구.. 몸두 아프다구.. 나중에 연락을 하자드만...

그래서, 난 그러겠노라구 그랬지.. 난 기다리는 건 잘할수 있다구..

근데.. 아직껏 멜이 안오네..

디게 궁금하지만,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싶지만, 이렇게 지내다가 다시 멜을

보내는것두 우습구..

"finger XXXX@uclink.berkeley.edu"

해보면 매일 들어오는 것도 알수 있는데..

근데,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

아마도 책상 옆에 있는, 그 아이를 위해 잔뜩 사놓은 포장지 때문일거야..

이젠 더이상 필요가 없을듯 싶은, 쓸데없는 포장지..


.....



      .|||||.                                   email: moon@spark.snu.ac.kr
      |     |                          http://superman.snu.ac.kr/peopl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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