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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soar ( ~4~memory)
날 짜 (Date): 1994년05월04일(수) 01시10분23초 KST
제 목(Title): 나의 헌팅 경험담(새내기들을 위한 한마디)


막상 쓰려구 하니.. 망설여 지는 데.... 이거...
음... 그래.. 모 기왕 이까지 왔는데...

결과부터 야그하면...
아주 어이없게... 실패로 끝났지....흐흐흐...

그때가.. 내가 대학 1학년때..4월인가?? 5월인가??
한창..이대...연대..등이.. 축제기간이라.. 신촌이 떠들석할 그때였다...

지리적으로...외딴 산골에 있는 우리학교는..사실..
그런 신촌의 분위기랑은 너무나두 다르게.. 조용했구...

그날도 친구들이랑... 테니스치고..목이나 축이려...
음대식당에 가서.. 콜라를 마시다가...우리중 한명이..
"야야... 우리 이리 날 좋은 날 모꼬?(경상도 애였거든...)...
 지금..신촌은 난리라 카든데... 우리 이러지 말고..우리두 나가자..마.."

하하하..  상상만해도...
막 테니스 치다와서...땀에 흠뻑 적은 채.. 테니스 가방을 울러 멘 몰골을 하고는....
그렇게 우리 넷은... 교문으로 달음박질해 내려갔고..(그때가 이미 3시경이라..
늦을 까봐...)..내 기억으론 142번 버스를 타고는....신촌에 도착했다..

길에.. 사람은 많아도...  모 우리 왔다고 반겨주는 이도 없고...
모 누가 ..미팅껀이라도 하나 준비해서...
어느 까페에서 우릴 기다리지도..  않는 마당에...
그래도..우린 몬가 있을 꺼라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는..
그저 싱글벙글...대며.. 이대 정문앞으로 갔다...

근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이미 시각은 5시... 대부분..이미 다 짝을 만난 듯...
거의 쌍쌍이.. 여기저기 옮겨다는 커플 들은 있어도..
우리처럼.. 시커먼..(진짜.. 테니스하느라.. 얼굴이 다 그슬려 있었지..)
남정네 넷이 우르르 다니는 모습은 차라리 드물었다..

"에고... 우리 너무 늦었나부다... 그래.. 기왕. 신촌까정 왔으니까...
 우리끼리..소주나 마시다 가자.. 어디가서 말야...."
뭐 이러며.. 발길을 돌리고 있었는데..
아니!! 바로 그때.. 이대 정문쪽에서... 여학생 넷이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절호의 찬스.. 숫자도 칼같이 맞고....
근데.. 그래.. 쨑unting target은 포착되었는데...
이제.. 누가..총을 쏠꺼냐가.. 문제 였다...

우리 모두 대학물이라곤 먹어본지.. 2달여 밖에 않된 상황에..
이럴 땐.. 어떻게...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알턱이 없는 우린...
나가서.. 도전하는 게 창피하다기 보단..
혹.. 자원해서.. 쐈는데.. 만약... 헛방을 쏴서..
그 사냥 target을 놓칠 경우 자기에게 돌아올.. 질타..
바루 그게 걱정되서.... 아무도 선뜻..나서려 하질 않았다...

그사이에.. 그 초점의 네 여학생들은.. 우리 옆을 지나...지금 이대 입구역..
(그땐.. 한창 공사중..)쪽으로 멀어져 가고 있었고..

다급해진 우린 그제서야...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냥..그들을 쫓아...뛰어가게 되ㅆ고..

테크닉..의 열세를 저돌성으로 cover하기로 하고는..
무턱대곤 그들을 세웠는데...
그런 우리□ 저돌성에 맘이 들었는지...
생각보단.. 선선히.. 우리랑.. 나이트를 가는데.. 동의를 하게 되었다..

'아니.. 이렇게 쉽단 말여?? 헌팅이라는 게?? 괜히 쫄았네..'

이렇게 나온 것을 잘한 것이라 느끼며.. 그날 밤의..
즐거운 시간을 꿈꾸며....  그렇게.... 우리 여덞은..
대부대를 이루어.. 먼저.. 저녁을 해결하려고..
가까운.. 레스토랑을 찾아가게 되었고...
거기서.. 우린 밥을 먹으며.. 정식으로 각자의 소개를 하게 되었다..

"저..저는... XXX대 XXX과 1학년...XXX입니다.."
"예..저는요..같은과..."  "저두..같은과..."  "지두 같은과입니더..(경상도 애).."

근데.. 이렇게 우리의 소개를 마치자...
갑자기.. 그들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그중의 한명이.. 무신 결심이라도 한 듯...
말문을 여는데...

"어머...1학년이셨어요??...어머..어쩌나??"

"(다소 벙찐 얼굴로..)왜요??"

"실은 저흰 모두 3학년들이 거든요...모두 동생뻘 들이네요.. 이제 보니까.."

"?!!###%$%!@ (모두 할말 잃고!!!)"

....
그래서.. 어찌되ㅆ냐고???
우리 같은 영계 1 학년이... 그래.. 3학년들하구..저녁 보내게 생겼어??
여자들두 그렇지... 그 나이에.. 쑥맥같은 1학년 남동생들하고..
나이트 가면 무신 재미 있갔어??

그렇게... 거기서...
우린 그 누나들(에구 우리 팔자야..)하구...
오붓한(?) 저녁만 나누군... 헤어졌지...

그래두.. 우리가 남자라구.. 저녁 우리가 샀지..
그랬더니.. 그 누나들 가면서 그러데...
"담에.. 또 와요.. 담엔.. 우리과 1학년 후배들 소개 시켜줄테니..."














-soar....혹 이글 보는 1학년..새내기들아...이 형아가 한마디 할께..
         여자 꼬시거든...말여... 딴데 가기전에..
         먼저.. 학번부터 물어보거라.. 알았쟈??
         이 soar형처럼...  시간 낭비..돈낭비 하고 싶지 않거든 말여...
         아 물론.. 연상에 관심있는 새내기들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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