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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yre (Bluebonnet� )
날 짜 (Date): 1995년07월11일(화) 14시29분39초 KDT
제 목(Title): 성교육은 집안에서부터.


간만에 러브보드를 오니 성이 이슈가 되었던것 같아서 내가 어떻게 성교육을 
받았는가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겠다.

대부분 어른들이 성에대해 아이들에게 금기시하고 있기때문에 학교에서하는 
성교육을 빼고는 거의 접하기 힘든게 우리의 형편이다.

학교에서 하는 교육도 피상적이고 가르치는 선생부터 어른이니 웬만하게 깨인 
사람이 아니고는 강의를 제대로하기 힘든 형편이다.(선생님도 쪽팔리니까)

나는 중학교때 한번, 고등학교때 한번 성교육을 받았었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고등학교때 받은 성교육은 우리반 친구 어머님이 산부인과 
의사이셔서 그나마 구체적인 교육을 받을수 있었지만, 내용은 성병에 걸리면 혼자 
고민말고 병원에 오라, 임심은 어떻게 되는거니 혹시 여자친구랑 성관계시 
조심하라 등등이었는데,  별 도움이 안된것 같다.

대부분 남학생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국민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시기에 성에 
처음 관심을 갖게되는데(요즘은 더 내려갔겠지만), 그 성에관한 지식의 습득은 
대부분 친구들 사이에서 얻어들어서, 잡지를 보고, 비디오를 보는 등등 잘못하면 
부정확한 정보를 얻어들어 부작용이 나기 십상이다.(내가 클때는 길거리에 이상한 
책을 파는 아저씨들이 많았는데, 특히 세운상가는 아주 유명했다. "학생 책있어" 
하는 말을 들어보신분들이 꽤 많을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또래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알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집에서 
성교육을 받아서이다.

집에서 성교육을 받았다고하니 참 대단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 부모님은 여느 부모님들처럼 그 문제를 꺼리낌 없이 말하시지 못하신다. 내 
부모님이 쓰신 방법은 책을 통해서 나를 가르치셨다.

우리집 거실에는 항상 잘 보이는곳에 임신과 성생활이라는 책이 놓여있었다. 아마 
내가 중학교 1학년때라고 생각되는데, 그 책을 몰래 책장에서 빼와서 혼자 밤새 
읽었던 생각이 난다. 가끔 대학생이 되서도 꺼내보던 책이지만 지금봐도 거의 
틀리데가 없고 정확한 정보만이 들어있던 훌륭한 성교육 지침서였다.

그리고 가끔 부모님들이 사다주시는 학생잡지에는 성교육페이지가 있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하시기는 뭐하셔서  책으로 보게 하신것 같으신데, 나에게 
해가되지않고 정확한 정보를 가진 책을 고르시느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는 선하다.
(그런책 사시느랴 얼마나 책방에서 챙피하셨을까... 눈물이 앞을 가리누만)

나는 개인적으로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절대 제대로된 정보를 줄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따라서 내가 받았던 방법이 어떨가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교재가 필요할텐데,  그런건 문교부 같은데서 만드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교재는 더 사람을 망칠수 있으니까. (역 근처나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파는 "불타는 사춘기" 같은책은 지극히 해롭다.) 

내가 대학들어가서 한 여자 후배가 한 선배가 말해주는 성관계와 임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는지 그자리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는 얼마나 
우리사회가 성교육 부재상태인가를 느끼게 해 주었다.
 
딴분들은 어떻게 성교육을 받으셨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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