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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yman (새벽기차)
날 짜 (Date): 1995년06월03일(토) 09시32분37초 KDT
제 목(Title): 비가 오네...


어떤날은 달빛이 얇은 가락지 모양으로 누워있어

어둠의 그늘을 받혀준다.

한껏 울어재낀 목쉰 개구리들의 처량함도 어떤날은

달빛의 흐름속으로 점차 묻혀간다.

오늘은 긴 한숨속에 하루라는 의미를 되뇌이어보고 싶구나.

어떻하나... 자꾸만 마음속에는 집착이란 괴물이 꿈틀대며

온갖 치장으로 나의 전면에 부상하려 하는 것같으니...

봄의 도발은 어느덧 피폐된 내 마음속에서 사라져가고 있건만

온갖 허위에... 가식에 물든 집착은 지금도 모순이라는 

늪속에서 허우적거리게하고 있구나.

너무나 오랜 시간들이었나...

이제는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런지 망설여진다.

혼자만의 공허감만 온 몸을 감싸버리는 것같다. 

미안하구나.

이것이 나의 비겁한 표현방식인가...

하루의 전경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왜 슬퍼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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