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vievie ( - 비비 -) 날 짜 (Date): 1995년05월24일(수) 02시46분52초 KDT 제 목(Title): LOVE THEME 을 들으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그저 운이 없는 것이지만...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이다... 커다란 고통도, 커다란 후회도, 커다란 추억도 없다. 모든것이.. 커다란 사랑까지도 잊혀져 버린다... 살면서, 슬픈 것,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바로 그런 점이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었다.. " 인생에 위대한 사랑과 불행한 정열을 겪어 보는 것이 좋을거야. 그러한 것은 최소한 우리를 억누르는 이유없는 절망에 대해서 알리바이 구실을 해주고 있거든... "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책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 내가 누군가를 완전히 사랑했었을 때가 있었던가... "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이런 말을 들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독한 상실감을 느낀다. 사랑했던 대상만을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했던 자신도 함께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음.. 모르겠다. 난 어쩌면 어려서부터.. '사랑' 을 신뢰하지 않았는지도 ..... 갑자기 한 싯귀가 생각난다.. "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다고 말한 .... 윤동주... 그가 죽은지 벌써.. 50년이 흘렀다. 단 한 여자도 사랑한 일이 없다고 쓴 시는... 1941년에 씌어졌다. 그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죽은 것은.. 1945년 2월.. 내가 바라는 건... 그 4년동안에.. 식민지하에서 몹시도 힘들었을 그 4년간에... 그가 "사랑" 을 느꼈기를 바랄 뿐이다... 어느 순간.. 누군가를 위하여, 혹은 무엇인가를 위하여 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게 되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 vievi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