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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Papillon (   lebhaft)
날 짜 (Date): 2008년 2월 22일 금요일 오전 05시 05분 10초
제 목(Title): 사랑, 그것은 거짓말 3


수연의 집을 나왔을 때 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들이쉬는 공기는 알 수 
없는 생동감에 차 있었고, 내 시선이 가 닿는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문득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사랑의 결핍 속에서는 살 수 있어도, 섹스의 결핍 속에서는 살 수 없다.

   *   *   *

성학아! 우린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가질 것 같아. 축하해 줘. 너에게도 좋은 
여자 친구가 생기길 바라. 내일이 학원 시험이라 길게는 못 쓴다. 또 편지할게. 
안녕.

199*년 3월 11일
**

(이 글은 내 친구 성학이를 놀래 주기 위해 특별히 지어낸 것으로, 곧 편지로 
보낼 예정이다.)


@ 재수 시작하자마자 쓴 창피한 글이다. 원문 그대로 옮기려고 애썼는데, 맞지 
않는 비유도 많고 너무 노골적인 묘사도 있어서 적당히 가감했다.

@ 후일담: 내가 주소를 잘못 적었는지 편지가 친구에게 배달되지 않았던 것. 
혹시 편지가 집으로 반송되어 올까 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외할머니, 형,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혹시 반송된 편지를 뜯어 본 후 
민망해서 내게 말하지 않은 건 아닐까? 그래서 지금도 나를 발랑 까진 놈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신선한 샐러드가 되고 싶다
                            땡볕 아래서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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