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harae (nearwater) 날 짜 (Date):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오전 11시 15분 34초 제 목(Title): 인간의 간사한 마음 정말 내게 온다면, 그녀와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정말로 기다릴 수 있었는데. 다른 일로 점보다가 말을 꺼내니까 다 듣기도 전에 무작정 카드를 뽑아보라고 한다. 한참을 심각하게 들여다보다가, 그분이 말했다. "그렇게 쉽게 헤어질 여자는 아니에요." 라고. "다른 사람 찾아봐요. 남자가 바람둥이에요. 여러 여자를 섭렵하고 싶어해요.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해요." "마음을 많이 주지 말아요. 그럼 나중에 많이 힘들어져요. 이사람은 나중에 계산적으로 냉정하게 당신을 버리고 떠날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좀더 자세히 물어보니 모르겠다는 그분의 말. 그래. 오랫동안 기다리면 언젠가는 결국 내게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마음이란 건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구나. 정말 겉으로 말만 나눠보아선 알기 힘든 것들. 그리고 정말 간사한 것. 그를 위해 평생 나 자신을 자유롭게 속박하려 했지만 그와 반대되고 나와 닮은, 내가 사랑할 또다른 존재를 알게되자 잠시 접혀지는 그에 대한 마음. 간사한 마음. 어제 밤 내게 도착한 문자. 오늘이 여친과 300일이니 여친번호로 축하문자 보내주면 후사할지도 모르겠다는.... 우울함을 느낀 메시지.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이 간사한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