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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inxs (NUT)
날 짜 (Date): 2006년 1월  3일 화요일 오후 10시 31분 01초
제 목(Title): Re: 같은 여자입장에서 답변좀 부탁합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있으믄 본인만 손해고 공연한 오해만 일으킵니다
상대방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혼자 생각하고 혼자 상상하고 혼자 결론내리면 
결국 상대방은 이쪽을 더욱 이해못하고 이쪽은 이해못하는 상대방을 답답하고 
나쁘게만 보게되져

연애초...연애하기 바뻤음다
순수하고 저에게 잘해주는 남친...넘 사랑스럽음다

연애중간...저에게 잘보일려고 하는 뇌물공세가 적은거 같음다...거의 
없다시피..약간 서운했음다

연애말..결혼직전....저희 친정에 빈손으로 갑니다....반복되다보니...저희 
어머니 은근히 무시 당하시는 기분이시랍니다..

그러나....다 아니였음다...몰라서...진짜 공부밖에 몰라서...맘이 나쁜게 
아니라..챙기는걸 몰라서 어케 해야 상대방이 좋아하는지 몰라서...그래서 손도 
못댄겁니다

저...남친 사랑하지만 부모가 무시당하는 기분이라는데 기분...좋을리 
없고...그런 결혼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부모님께 말씀드렸음다 몰라서 
그런걸거라고 제가 가르칠거라고 지금은 맘에 안들어도 점차 나아지게 할거라고 
기둘려달라고...

시댁에도 머 사갈필요없다는 남친(정말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그케해야 자기 
여친이 사랑받는다는걸 모릅니다)..제가 박박우겨서 사갑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말합니다 오빠가 저희집에 잘해야 저도 오빠네 잘하고 제가 
오ㅃㅏ네 잘해야 제가 오빠네 식구덜한테 사랑받고 남의 집에 갈땐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고 형식적인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작은거 하나라도 들고가고

(저희집에 갈땐 대충 이런식으로 합니다.."오널 치킨사가지고 가서 아빠랑 
맥주한잔할까? 울아빠 치킨 좋아하는데 그게 좋겠다 분위기도 좋아지고"...그럼 
오빠는.자연스레 울 부모님이 멀 좋아하시는지도 알게되져..."아~ 동생 또 
휴가나오네...돈덩어리야"..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몰래 돈 준비했다가 동생 
줍니다..물론 눈치는 제가 주지만 울 가족들한테 생색은 오빠가 내니 덕분에 
저도 가족덜한테 낯도 서고 ^^;;) 

남친...신랑됐음다...여전히 물질적인게 그케 중요한지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몸에 뱄습니다 ..제가 말 안해도 자연스레 저희집에 머 사갈까 
고민하고 ....저에겐 더할나위없이 잘하고(저희 맞벌이 부부입니다...신랑이 
살림까지...다합니다).....전 신랑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신부입니다...가끔 
시댁에 용돈 겨우 드리는걸로 끝내니깐여..

첨 말할때가 힘듭니다...말하고 나믄 아무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이해하고나면 
오히려 더 좋습니다...저도 첨에 이거 치사하게 이런거까지 말해야하나 
싶었습니다....제 입장에선 당연한거고 예의이고 그런걸 상대방이 못해주니 
그게 다 절 무시하나 싶져...그러나 결혼하고 뒤늦게 말한다면 제가 더 
속물처럼 보일까 말했음다

저..서운하거 있으믄 신랑한테 다 말합니다....거의 투덜이 수준이져....당장은 
신랑이 이해못합니다..그러나 몇번 말해보고 하믄 약간은 이해해줄려고 
합니다...적어도 제가 어떤 거 땜시 기분이 나쁜지 알게는 되져
말하는거 별거 아닙니다...말한번 잘하면 잘 풀리는것을 ...왜 꽁꽁 싸매고 
혼자 고민하다고 결국 터트립니까....잘못하는 상대방도 본인이 모르는걸 
가지고 그러니 괜히 화내는 사람만 나쁘게 보져

본인 기준으로, 수준으로 상대방을 보지마세여...생각보다 세상사람덜 다 
자기만 잘나고 착하고 기준인줄 압니다...그 티브이에서 탈세하는 사람덜 
보여주는 프로 보세여 전혀 부끄러운줄 모릅니다..자기네 입장에선 탈세가 
탈세로 안보이는거져...부당한 세금인거져

정말 ...이건 정말 아닌데....정말 너무한거 같다 서운하다 ..머 이런게 다 
있나..이런경우가 다있나 그케 생각드시더라도 최소한 한번이상쯤...은 말씀을 
해보셔야되고(첨엔 상대방이 오히려 이쪽을 의아하게 볼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음다...저를 속물로 보는거져) 몇번 해봐도 안되면 그건 그 사람이 
나쁜거져....
제발 속으로들 고민하지마시고 대화로 풀어나가세여

저희 어디서 줏어들은건 많아가지고 혼수준비할때 많이덜 싸우고 헤어진다길래 
미리 상의했음다 우리 혼수준비하다 싸우더라도 그건 우리때문에가 아니고 
부모님때문이고 그런경우는 다른 사람만나도 마찬가지니깐 참자고 우리가 
결혼까지 생각한거믄 지금보다 좋은 사람 못 만난다고...
물론 그래놓고 많이 싸웠음다 ..정말이지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었으니깐여..저희 부모님 계신집에서 저 방에서 악쓰고 울었음다...그때는 
정말이지...아니라고 생각했었음다...하지만...좀 지나서 안정을 취하고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어찌어찌 지나고 나니 ...짐 생각하믄 별것도 아닙니다...걍 
그쪽에선 아무 사심없이 그런걸수도 있겠구나 싶음다...괜히 우리쪽에서 안좋게 
짐작한거 일수도 있는거 같음다...
지금 생각하믄 아찔합니다...그거 못참고(그때 당시에는 엄청난 사건이고 
용서못할일 같았지만) 우리 헤어졌다면...평생 후회했겠져...
저에게 엄청스레 잘하는 신랑이 설마 저희 친정 무시했겠습니까?..다 이유가 
있고 대화로 해서 해결하거나 최소한 사건의 무게를 감소시킬수는 있어여
엄청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해보면 조금은 쉬워질수 있는게 대화로 
푸는거져.... 



잉스가 말했다 '고뇌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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