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Nfriendship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inxs (NUT)
날 짜 (Date): 2005년 12월 27일 화요일 오후 03시 57분 34초
제 목(Title): 두번째 새로운 삶의 갈림길에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좀 답답하고 남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조언좀 얻고자 이리 
글을 올립니다.. 31살이고 작년 겨울 이혼하고 그렇케 지내다 동아리 모임서 
한 동기 친구와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인상이 별루여서 학교다닐때조차 몇마디 해보지 않던 친구였는데 
이상하게 그모임서 많은 얘기와 장난등 치면서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 서로 좋아하는감정 생기고 저는 저의 위치가 아무래도 그친구와는 
틀려서 
많이 꺼리고 조심스러웠는데 저만 그런줄알았던 감정이 그친구에게도 생겼고 
많은 대화와 다툼을 통해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툼의 주된건 전 한번의 상처가 있는 사람이고 해서 쉽게 남자를 생각하고 
만나고 
싶지 않았고 혼자된지 그리 오랜시간이 지난게 아녀서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터라 그친구의 결혼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쉽게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다열질인 성격이나 보수적이고도 조금의 색이있는 모습이 저로하여금 
갈등하게 
했지만 싸우고 풀어가며 이해하게 되었는데 

요는.. 

그친구의 환경이 저를 조금 두렵게 합니다. 예전에 그 친구와의 교제를 갈등할 
때 그 친구자체뿐 아닌 집안등 여러가지를 보고 생각할 때 조금은 이기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지만 두번의 상처를 겪을순 없기에 많은 갈등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그친구는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부딪쳐보지도 않고 겁부터 
내지말라고 두려워말고.. 어짜피 겪어야될 부분이니까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고.. 자기가 옆에서 뒤에서 밀어주고 끌어주겟다고.. 

그친구의 그런 남자다움이 그를 믿고 따르게 도와줬지만 막상 때가 됐다 
싶으니.. 
나 자신을 노출시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워낙에 자존심도 
강하고 
남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은 
저인터라 
앞의 상황에 마냥 두렵기만 합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그친구의 어머님은 
미용실을 
이모님과 같이 운영하고있고 도시적이며 강한 인상이고 전라도분이라 말투또한 
직설적이십니다 정많고 맘은 그렇치 않다는걸 알지만 가끔 서운할때도 있고 
말투에 
당황스러울때도 있습니다..아버님과는 별거중이시고 .. 
현재 아버님 연락은 두절상태구요 

그어머님 투박하지만도 아들사랑 끔찍하시구요 .. 예전에 홀어머니를 모셔봐서 
누구보다 더 잘 보이드라구요.. 
누구나 그렇켔지만 母에대한 그친구 맘도 각별하여 어머님에 대한 
간단한 말에도 쉽게 흥분하고 인정칠 않습니다.. 
한마디로 자기엄마에 대해 좋튼나쁘던 왈가하는거 자체를 싫어합니다 

미용실서 힘드셔서 그런지 워낙에 웃음이 없으신건지 삶에 치어서 그러신지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얘기나 겜이든 우리랑 치든지 그때만 호탕히 
웃으십니다..그런 어머님이 안타까워 이런저런 노력도 해보았고 하고 있습니다 

그친구말합니다.. 우리는 남들과 평범치 않으니까 제가 
그만큼 더 노력하고 어머님께 밑거름을 많이 쌓아놔서 나중에 비빌언덕이라도 
마련해 놓자고 합니다 내가 잘해야 반대했을경우 자기도 어머님께 할말이 
있을거라고.. 
예전엔 그랬습니다.. 

혼자 잘난줄 알고 제멋에 살고.. 남자 자체에 관심이나 꼭 애인이 
필요하단 생각 않코 그래서 결혼도 울아부지 편찮으셔서 알던 친구하고 
보름연애하고 여자나 도박이나 기타등으로 속안썩일거 같아 결혼했는데 .. 
그래서 지금의 이 위치가 되버렸지만 그래도 후회는 않습니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아내할도리 할만큼했던것같기에 후회는 않치만 막상 
남들이 이혼녀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제가 얼만큼 참아내고 견뎌낼수 있을지.. 

쉽지많은 않겠지만 한번 부딪쳐보자 그렇게 다짐하고 그쪽 집안에도 잘하려 
노력하지만 .. 현실에 부딪치니 이기적이게도 눈앞에 보이는거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그친구는 천만원의 빚이 있고 모아놓은 돈이 없습니다 
보험하나 들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는것도 아닌데 돈을 잘 쓰는 
타입이고 
월급이 작은편도 아닌데 한달 똔또이 정도고 저 만나면서 더 많이 지출이 
늘었구요 
그어머님도 아들위해 모아놓은 돈이나 아들이름으로 보험하나 들어놓치 
않으셨더군요 

저희집 꽤 부자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살고 저또한 모아놓은 것과 위자료합하면 
그돈이 꽤 됩니다 지금 회사도 다니고 있구요.. 그 친구한텐 얘길 않해서 
월세부터 
시작해서 둘이 같이 모으면 전세방은 금방 얻을거라 합니다.. 

그러자 했습니다.꼭 남자가 방을 얻어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선뜻 
.. 그게 잘안됩니다.. 그친구차팔아 빚갚고 제차로 출퇴근 한다고 농담반섞어 
얘기 
하지만.. 그것도 조금 거슬리기도 합니다. 또 제가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과 
만나는걸 싫어합니다.. 

한두번 갔다오라지만 제가 인복이 있어서 주위에 사람이 좀 많습니다 
오래된 친구들도 많구요.. 근데 사람들 만나서 술한잔 하고 수다떨고.. 
10시넘으면 
싫은티 내고 화냅니다. 그친군 보수적이라 여자가 늦게까지 돌아다니는걸 많이 
싫어 합니다 회사끝나면 무조건 집에 가랍니다.. 첨엔 이해가 안되서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논리적이고 똑똑하고 잔머리대가인 그친구가 미울때도 이해안될때도 화날때도 
많치만 그친굴.. 많이 사랑합니다 
그친구 또한도 절 많이 사랑하고 아껴줍니다.. 개인적이고 저밖에 모르는 
저에게 
사랑이란 걸 느끼게 해주고 제 성격이 쫌 강한편이였는데 유순히 많이 고쳐주고 
권면이나 충고도 잘해주는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친구입니다.. 좀 끼가 있다는거 
조금 여자를 밝힌다는거 돈이 없다는거 다열질인거정도 빼면 나머진 다 참고 
포용할수있을거 같은데.. 어머님이 태산입니다.. 

예전에 그 친구가 일년 동거한적이 있습니다 
첨엔 동거했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됐지만(제 위치는 생각못하고) 오히려 
동거했었다는 과거가 제겐 어머님께 쇼부칠만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 
제가 그런생각을 했었다는 제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져서 다 버리고 제 자체로 
어머님께 승낙을 받아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꿈에 어머님과 둘이 만나서 얘길했는데.. 감히 내아들을..이란 
말씀과 함께 한대 맞았습니다.. 꿈이긴 했지만 넘도 생생하고.. 괜히.. 한번 
못박은 울부모 가슴에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진 않을는지.. 충남분들이라 
싫은소리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고 아부지는 편찮으셔서 더 마음이 쓰입니다 
울집에서 흥쾌히는 아녀도 제가 우기면 좋을데로 하라 하시겠지만 제가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건지 제맘이 뭔지 그친구 울집에 인사오고 싶어합니다.. 

아마 그친군 울집에 인사하믄 워낙에 성격이 삭삭하고 붙임성 좋아서 
잘 할겁니다 

얼렁 진도나가고 내년에 결혼하자합니다. 
저두 그러고 싶은데.. 울집에 인사가 먼전지.. 어머님께 먼저 알리는게 
우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친구 우린 영화를 찍는거라면서 자긴 작가랍니다. 자기가 
알아서 
다 써놨으니 저는 따라오기만 하면된답니다 대신에 밑거름만 많이 
쌓아놓으라고.. 
母子의 성격들이 워낙 강하고 그친군 소유욕도 강한지라 괜히 제가 껴서 
모자사이 
이간질 하는건 아닌지.. 집안 혼란스레 만드는건 아닌지… 


막상 어제 그런 꿈을 꾸고 나니 넘도 답답하여 매번 읽기만 하다가 용기내서 
마음 열어보았습니다..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당당히 저를 표출하고 
부딪쳐볼수도 
있는데 적은 나이도 아닌데 맨땅에 헤딩해야하는 현실과 그친구의 환경,부모등 
모든걸 다 포용하고 내가 어느정도의 나를 버리고 굽히고 들어가서 살수 
있을는지 
내가 그럴만한 그릇이 될수 있는지.. 참고 살아갈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근 일녀년동안 사건사고도 참많았지만 다 표하기 힘들고 해서 두서없이 
주절대긴 
했는데 ..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이런저런 님들의 생각이나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살이 되든 그렇치 않든… 다른 이들의 인생선배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잉스가 말했다 '고뇌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