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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미칭게이 (냐냐냐냐냐)
날 짜 (Date): 2005년 8월 28일 일요일 오전 05시 47분 33초
제 목(Title): [펌] 결혼을 해야 될거 같아요


결혼 적령기를 한참 넘겨버린 나이이고요..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네요..
결혼을 하게되면 여자한테는 물론이고 나 자신에게도 평생 죄를 짓고 사는 
거겠지요..
그런 생각에 여태껏 주변의 모든 압박에도 죽을힘을 다해 버텨왔는데..(사실 
지난 여러해동안은 정말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핑계대지도 
못할정도로 나이가 먹어버렸고..주위의 시선도 이제는 뭔가 수상하다는 듯한 
눈빛입니다.. 저는 장손이고요.. 만일 커밍아웃하면 바로 집안에서 줄초상 
날겁니다..할아버지께서 연로하신데 병이 있으셔서 병원에서 얼마 못 가실것 
같다고 진단 나왔고, 할아버진 그래도 저 장가 가는거 보기전까진 눈 
못감으신다면서 매일 매일 진통제로 버티십니다..
그래서 전 결심했습니다.. 결혼해야겠다고.. 나 자신의 인생의 행복.. 다 
포기하기로요.. 나의 성 정체성을 찾아 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기엔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나만 행복해지면 다가 
아니잖습니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주변일들 가슴에 못 박아놓고 내가 좋은 
남자 만난다고 제가 얼마나 행복할까요?  
까짓거 인생 뭐 있습니까? 심청인 아버지 위해 목숨도 버리는데 그보단 
낫겠지요..
그래서 선도 봤는데 그런데 이 여자가 내가 좋다네요.. 그냥 평범한 여자지요..
내일 부모님이 상견례하러 가신대요.. 그쪽 여자네하고요..
제 인생은 이걸로 끝인거 같네요.. 이제 결혼 하면 매일매일 연기하면서 
살겠지요..
인생이 통째로 위선이 되는거지.. 뭐 그래도 좋습니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히 
살고 싶으니까...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제가 궁금한건요.. 결혼해서 여자랑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될것인지 하는 
겁니다..
전 여자랑 자본적 없습니다.. 여자한테 흥분해본적 없고요.. 그나마 초등학교 
시절.. 대학시절 좀 좋아했었고 가슴 설렜던 여자 있었던거 밖에는요.. 그외엔 
평생의 자위의 대상은 남자 였었죠.. 남자하고는 딱 한번 있었는데 그때도 별로 
였습니다.. 상대가 별로 맘에 안들었던것도 있겠지만...
여기는 기혼 분들도 많으신거 같네요.. 바이도 많은거 같고...
전 요즘 제가 제발 바이이기를 바랍니다..(잠재적으로라도)
아니면 최소한 여자와의 관계가 가능하기라도요... 
아내와의 잠자리가 안되면 이혼 당하겠죠.. 이혼남이 되건 뭐건 상관 없으나 
상대 여자한테 너무 큰 죄가 되는 거고...
기혼 분들.. 제발 충고 좀 부탁 드립니다.. 
예상외로 자기도 모르게 여성과의 관계가 가능했다던 케이스도 심심찮게 있다는 
거 같아서 질문 드리는 거니까요...
너무 힘들어서 술 취해 쓰는 글이라 두서 없네요..죄송합니다..
많은 답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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