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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1995년05월05일(금) 02시15분45초 KST
제 목(Title): 내가 고등어때.. 미팅 할뻔한 일..




내 친구들 중에서, 제일 예쁘다고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하나 있지.

국민학교 동창인 그 친구를, 고등학교  1학년 겨울에 독서실에서 우연히 만나

(독서실은 샛길로 빠지는 가장 좋은 길이지..) 쿵짝쿵짝..  정말 죽이 잘 맞었지.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던가.. 학교가 서로 달랐던 그 친구는, 어느날 자기가 미팅

을 했노라며.. 남자가 너무 괜찮았다며.. 입에 침이 말라붙도록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런데 그 남자애는 나랑 재단이 같은 학교였다. 난 XX부속여고,

그 남자애는 XX 부속남고.. 학교의 위치는 극과 극이었지만(버스로 1시간 갈까?),

여하튼 갠시리 반가웠다고나 할까.. (내 파트너도 아닌데 왜 그랬지?)

음음.. 모 물론.. 그 학교 남자애들 중에 킹카가 수두룩 하다는 풍문을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지. 여하튼, 친구는  2~3 주에 한번씩은 보는 눈치였다.

그런데, 어느날 이 친구가 나한테 미팅(엄밀히 말하자면 소개팅)을 시켜준다는

것이었다. 그때만해도 너무  순진해서 (확인 불가능이지만..) 미팅이나 아니면

레스토랑 출입은 그야말로 정학 아니면 퇴학감인줄 알았었지.

"안돼애~~ (아냐.. 돼애~)"

"지지배.. 그러니까 학교 끝나고 시내로 나가서 하는거야.."

"무서워서 싫어.. (조금만 더 부추겨봐..)"

후후후..  사실이지 난 하고싶은 마음보다는, 사고 칠까봐(정학 먹으면 울 엄마

손에  주글라궁..) 강하게 못하겠노라 했다. 그러나, 친구는 저 하나 구제(?)해

준다면서... 결국 임의대로  날짜, 시간을 정해버린거다. 으으으으....

토요일에 수업 끝나고서 그 친구를 만나,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갔었는데...

거기가 종로쯤이던가... '사랑스' (아마도) 라는 까페에 들어갔던거 같다.

들어갈때.. 가심이 두근반 세근반..  콩딱콩딱.. 콩알탄이 터지는듯했을거다.

어렵사리 남자애들이 왔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 본다면.. 둘 다 킹카 수준이

었다.. 지금 보았더라도 아마 킹카였을거다..

그러나.. 난 인사도 못한채 돌아서야했다.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때만해도 귀가시간이  조금이라도 어긋날시.. 다리에 이상이 생기던 시기였다)

안녕히 가시라고  눈인사만 한채.. 아아.. 그때 이름만이라도 좀 이야기 했었어야

했는데.. 히히히... 아까비..


----  파리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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