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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jdoh (한솔)
날 짜 (Date): 1995년05월03일(수) 19시38분58초 KST
제 목(Title): 사사받다...?

자꾸 죄송하게 보드와 상관없는 글을 쓰네요.

사사: 스승으로 섬김.

이게 이 단어의 뜻이거든요.
그래서, 맞는 어법은 
'나는 김선생님을 사사했다'
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김선생님을 스승으로 섬겼다'
는 뜻으로...

그런데, 요즘 이것을
'나는 김선생님께 사사받았다'
라고들 하죠. 직역을 하면,
'나는 김선생님께 스승으로 섬김을 받았다'
즉, 정반대의 의미를 갖죠.

저는 기본적으로 이 '사사'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배웠다','가르침을 받았다','스승으로 모셨다'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뜻도 헷갈리는 말이 현학적으로 자꾸 쓰여지게 되는 것에 관하여
별로....

학교때 선배와 이말에 대하여 논쟁을 벌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틀린 어법을 쓰면 안된다고 했고,
그 선배는 이미 이 말은 듯이 변해버린 것이므로 써도 무방하다고 했죠.
이미 변해버린 말을 가지고 원뜻을 따지는 것이 도리어 현학적이라고...

글쎄요... 어느 게 옳은 것인지...

어쨌든 이 말은 소위 예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데...
내 맘에는 안드네요.�

-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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