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beatsme) 날 짜 (Date): 1994년04월03일(일) 10시08분40초 KST 제 목(Title): 친구 제이에게... 여기에 들어오니 러브는 있는데 프랜드쉽이 잘 안보여요. 그래서 내 친구에게 편지 한장 띄울래요. 지금은 어딘가에서 별처럼 바람처럼 살고 있을 나의 친구 제이에게. 제이야,잘 있었지? 거기두 봄이니?아니면?계절이 없니? 거기도 계절이 있어야 너 생일인 여름도 오잖아. 너에게 줄려고 시같은거 하나 끌적거렸는데 한번 읽어봐.너 컴퓨터 무지 좋아 했으니까 거기서도 컴퓨터 가지고 놀겠지. 인생의 목표를 찾지 안으면 결국 방황의 연속이 아니겠냐던 너. 너의 목표는 자살이었는지? 무엇이 그리도 절실히 그리웠기에 너는 서둘러 가야 했는지. 너가 꿈을 꾸고 내가 꿈을 꾸고 우리가 꿈꾸었던 그시절 그래, 우린 인생에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참 많은걸 했다. 너가 간직했던 너의 스물세해. 그어떤 말로도 나는 의미를 주고 싶지안다. 그저 이제는 너가 너안에서 온전히 자유롭고 그리하여 너가 하나되어 있기를. 돈,명예,학벌 그리고 우리의 가식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엔 우리 자신만으로 당당할수 있기를 너가 진정 너의 길을 갔다면 그리하여 너가 지금 행복하다면 나는 너를 잃은 서글픔과 이 배신감도 얼마든지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 제이야,너를 다시 만날때 우리 웃을 수 있기를 혹시라도 지금 외롭다면 내가 너를 아직도 기억함을 나는 너의 친구임을 기억하기를. 잘지내라 나의 친구 제이야... 사랑도 우정도 누군가와의 헤어짐이 그안에 있다면 너무 아프다.우리 인생이 우리가 아무리 원하고 노력해도 그 바라는대로 되지안을수 있다는걸 가르쳐준 나의 이별이었다. 작년가을 그리고 이제 아무일도 없는듯이 새날이오고 봄이왔다. 나도 점점 잊어 갈지모른다,나의 친구를. 그러나 이렇게 맑은날엔 나의 친구의 맑은 웃음이 떠올라 나를 서글프게한다. 이럴땐 애릭크립톤의 티얼스인해븐을 들으며 술마시면서 우는게 최고다. 이별이 아픔으로 남은 분들 한번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