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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미친게이 (......)
날 짜 (Date): 2003년 1월 21일 화요일 오전 04시 23분 07초
제 목(Title): 게이와 결혼하는 여자에게 주는 글


펌글임.. 당연히..



 크리스토 (2003-01-20 00:55:58, Hit : 393)  
 
 
 
  형의 아내가 될 여자에게.... 
 

안녕하세요.

오늘 형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양가부모 상견례가 있으셨죠?

저녁에 형이 '잠깐 얼굴보자'라는 문자가 와서 집앞에서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형의 말에 의하면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고...

형은 내내 조금은 우울해 보였는데 ...애써 유쾌한 척 하려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님은 화려한 4월의 신부가 되시겠죠?

님은 지금도 저를 모르실꺼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르실겁니다.

저는 이제 곧 님의 남편이 될 사람과 한동안 마음과 몸을 나누었던 사람입니다.

며칠전 우리는 한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건방진 말이지만 이제 제게 주던 모든 사랑을 님에게 주기로 말입니다.

무뚝뚝하고 사랑을 모른다던 사람을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제가 바꾸어 
놓았습니다.

무조건 적인 사랑이 뭔지, 사랑하는 방법이 뭔지도 가르쳐 놓았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그러길 바라고 절 위해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그럴수 있다고 
했습니다.

결혼 이후, 저는 형을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형이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그 사랑이 변하지 않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님에게 뻔뻔스런 몇가지 바램이 있다면

님이 제발 좋은 사람이길 바랍니다

노래 가사처럼 '영혼밖에 팔것 없는 못난 날 잘 비켜갔어요'라고 생각할 만큼 
님이 좋은 사람이길 바랍

니다.

사실 아직은 님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미움이 제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얼마나 슬픈일인가요....당신은 무슨 잘못으로...난 또 무슨 잘못으로...

제가 형을 떠나는 이유는 단 한가지... 형이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객관적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행복하세요...당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잊지마십시오.

당신의 하루하루가 제가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꿈임을 잊지 마세요.


 


반갑습니다 
  
 

 
 
싯뽀쨩 (2003-01-20 01:03:39)   
 
슬퍼지는 글입니다....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이 정말 안타깝군요...  
 
 
 
강 선배님. (2003-01-20 01:15:38)   
 
정말 슬퍼지는 글이네요.....  
 
 
 
◀┃무★낙┃▶ (2003-01-20 01:23:11)   
 
흠!!
그래도, 그냥 교제하시지..ㅡ.ㅡ
휴~~~~
우리 엉아가 이 글 보고 더 잘해줘야할텐데..ㅡ.ㅡ
지금도, 잘해주긴하지만..흑흑
엉아 미어~~~~~~~~  
 
 
 
minimin (2003-01-20 01:24:21)   
 
음....이구이구~~힘내세요...

에궁~  
 
 
 
샤크라™ (2003-01-20 01:44:54)   
 
싸해 지는 이기분은...................

읽지 말걸 그랬다.................  
 
 
 
파벨 (2003-01-20 01:52:09)   
 
  
 
 
 
아름드리 (2003-01-20 02:00:32)   
 
당신의 하루하루가...
제가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꿈임을...  
 
 
 
I´d rather jack (2003-01-20 02:16:17)   
 
거의 울뻔 했어요. 힘 내세요!  
 
 
 
두려움 (2003-01-20 02:19:30)   
 
저도 그렇게 한 사람을 보내어주었습니다.
애써 담담하게 보내주었는데...생각이 많이 나네요

선을 보고 결혼을 해요.... 3월에..

그래도 그 사람이 정말 행복하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쁜 자식 낳고 오손도손 살아가길
그렇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힘드시더라도 그 분 앞에서 웃음 잃지 마시고요
크리스토님도 용기 잃지마시고 힘내세요^^  
 
 
 
타조 (2003-01-20 02:22:55)   
 
짠해 지네요..T^T 우울하고 서글프시겠지만,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T^T  
 
 
 
유귀유귀 (2003-01-20 05:29:38)   
 
사랑하시져?
역시 사랑이 문제군요.
사랑!사랑!사랑!
져만 행복한것 같아서 괜히 미안해 지는군요.  
 
 
 
호숫가 (2003-01-20 08:08:42)   
 
사랑은 왜 늘 아픈건지................................

아프지 않는 사랑이 보고 싶어요........................  
 
 
 
뭘보나? (2003-01-20 10:34:25)   
 
진정한 사랑을 깨어지는 일이 없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은 기대하는 것이 없으므로 보답이 없더
라도 잃을것이 없고 영원히 깨어지지 않는 사랑이 된답니다.
사랑이 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사랑이 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착이 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

님의 정말 곱고 맑은 사랑에 저 자신을 되새겨 봅니다.
누군가에게 차여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한 사람을 사랑한만큼
싫어 했는데 님의 글을 보니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은 너무 슬픕니다.  
 
 
 
...後愛™ (2003-01-20 10:53:37)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할......
그런 현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마음 단단히 먹고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사랑했던 기억으로...................  
 
 
 
comics (2003-01-20 12:12:51)   
 
힘내세요 ....  
 
 
 
simple (2003-01-20 13:12:48)   
 
엉!엉!..으~아~앙  
 
 
 
POLY (2003-01-20 16:25:55)   
 
모두들..힘내자구요...화이팅...  
 
 
 
나르시스 (2003-01-20 16:54:23)   
 
이띵....
눈 빨개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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