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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사라) <203.245.15.3>
날 짜 (Date): 2002년 9월 12일 목요일 오후 04시 25분 55초
제 목(Title): 큰어나니의 글중에...


흠... 28, 언제부터인가 결혼에 대한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려는 내 자신을 보니 불현듯 왜 여지껏 변변한 남자
하나 못 만나고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스친다....
그래서...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을 기억해내니 놀랍게도.......
섹스를 했던 남자들만 무려 다섯이었다....
언젠가 잡지에서, 미국인 성인 여성이 일생동안  섹스를 한 상대자가
13-15명이라는 통계를
보고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고 황당해하던 나였는데 내가 이제 그
통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 않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섹스의 즐거움을 잘 아는 나이지만, 감정없는 섹스를 절대 하지 않고,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내 생활 패턴에서 보면, 모든 관계들은 아주 이성적인 상황에서 대부분
이루어졌었다.
즉, 서로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그
관계에 대한 지속성
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모든 관계는 이렇게 과거로만
남아있는 것일까..
 
첫번째 남자는 7년을 사귄 첫번째 남자 친구였고....첫 남자였다. 그가 나를
떠났을 때 나는 그를 잃었다는 상실감에다가 내가 더이상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혼자 감내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거의 1년 이상을 고생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그와의 섹스는 언제나 충만해있었고, 나는 항상 오르가즘을 느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만난 두번째 남자는 한 눈에 사랑에 빠져 너무나 저돌적으로 나를
소유하려 하였고,
마음에 없음에도 조건 좋은 그에게 맞추려던 나는 끝내 결별을 선언하였다.
나는 그에게 섹스어필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그런 나에게 그와의 섹스는
참으로 고행이었다.
 
세번째 남자는 내가 혼자 짝사랑을 하던 사람이었고..... 솔직히 육체적인
관계가 그와의 정신적
관계를 좀 더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원했지만, 나는 중간 중간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쾌감과 외로움에 휩싸였고, 이 관계도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내가 그와의
섹스를 원했던 건....섹스하는 동안만은 내가 그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니었지만...
 
네번째 남자는 첫 외국인 파트너였다.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빠른 섹스를
한 덕분으로 관계가 끝나버렸다. 그 사람을 마음에 들어는 하지만.... 섹스를
할 만큼 좋아하지는 않았던 나는 섹스가 끝나고 뒤돌아 누운 그의 모습을
보고는  극심한 후회를 했고..그와의 연락을
끊어버렸다.
 
다섯번째 남자는..... 내가 정신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옆에서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너무 많이 지쳐있어서 차라리 여자 친구가 절실히 필요하던 차에
그는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주었고, 부드러움으로 내 상처를 다독여주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의사를 존중하는 섹스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그를 남성으로 느끼지 않는 나에게 그와의 섹스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과정이다...
 
다양한 만남과 경험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은....  나에게 있어 섹스는, 수많은
교과서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진부하기 그지없는, 그러나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랑을 확인하고 배가시키는
마지막 과정일 때 가장 행복하다라는 것이다. 상대방과의 관계 시작과 중간,
끝 모든 과정에서 이루어졌던 섹스를 놓고 볼 때 나는 결코 섹스를 정신적인
것과 분리시킬 수 없는 타입이며, 섹스 어필을 감지하는 행태 역시 상대방에  

대한 깊은 사랑이 베이스에서 작용하는 지극히 평범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남성들과의 문제에 트러블이 생기면 이 곳에 찾아와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다른 여성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어떤 이는 자유분방한 섹스를 즐기고,
어떤 이는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고자 하며, 어떤 이는 나처럼 사랑해서
섹스를 했으나 그 사랑이 지속되지 않아 경험이 쌓여간다.
 
내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만약 후회없는 섹스를 원한다면 하기 전에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하라.
그리고 그가 섹스 후에도 자신을 충분히 care 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라.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섹스는 진행보다는 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의해
행,불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것에 100
%의 확신이 안 선다면 아직은 섹스를 할 때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만약
경험이 쌓인다면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명확히 판단하라. 만약.. 자신이
섹스를 단순히 육체적 기쁨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면, 아마도 훨씬 자유로운
섹스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타입은 내가 느끼는
미묘한 감정에서의 혼란들을 거의 느끼지 않거나 느낀다 해도 그다지 크게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그런 문제를 쿨하게 처리할 타입이
아니라면, 지금의 나처럼 굳이 시행착오를 겪기를 원치 않는다면...
섹스 후에 and then...? 의 문제를 좀 더 신중히 고려한 후에 선택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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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글을 보고 정말 놀랐다..
첫번째의 경우는 너무나 같았고...
두번째는 나를 좋아하던 옛남자친구의 친구와였다...
그는 나를 사랑했고, 나를 완전히 소유하려고 했으나, 술김에 그와 
갖은..사랑과 우정의 중간사이에 시작된 그러한 관계는 지속될수 없었다.
세번째는 위의 경우와 너무 같았다..
나도 그러했다...
아이러니하게 두번째 경우와 정 반대였다..
인과응보였는지....휴................

나이도 28살...나는 지금 세번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것이 두번째와 같이 끝날것임을 안다.
물론 입장은 반대이겠지만..
그렇지만...그와 섹스하는 동안은 그를 완전히 갖을수 있단 생각에 멈출수가 
없다.
후회하겠지만...정말 나는 바보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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