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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andau ()
날 짜 (Date): 2002년 8월 16일 금요일 오후 12시 11분 26초
제 목(Title): Re: 젊은 느티나무..



저도 중고시절에 젊은 느티나무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입시험(학력고사)에는 국정교과서 이외의 지문은 절대 

출제되지 않던 시절이라서 입시용으로 읽은 것은 아니고,

집안에서 오래된 책이 굴러 다니고 있기에 별 생각없이 줏어 읽은 것입니다. 


한창 혈기에 넘쳐서 순정만화 순정소설(?)을 경멸하던 때라서 

읽기는 읽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되게 시시하다는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그 뒤로도 강신재 작가의 글을 찾아 읽은 것이 없고요.


TV문학관인지 베스트 극장인지에서 방영했던 젊은 느티나무도 봤습니다. 

당시 제가 받았던 느낌은, TV 드라마가 소설보다도 더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설을 보고 제가 느꼈던 인물상은 청초하고 사랑에 눈떠가는 소녀와 

인자한 인상에 고뇌하는 오빠였는데, 우째 티비에 나온 것은 다 늙은 

이효정과 그 시절에 벌써 핫팬츠 입고 섹시미를 자랑하던 글래머(?) 김혜수

였는지라 도무지 그림이 맞지 않았거든요 -,,-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어머니와 두 형제가 나란히 앉아서 그 `젊은 느티나무'

를 보는데, 김 혜수의 나레이션으로 `그에게서는 항상 비누냄새가 난다.'라는

유명한 첫 구절이 나왔을 때입니다. 그말 나오자마자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나거든요. 



"누군지 목욕하면서 비누끼를 제대로 잘 안 씻나보군! (우리 형제를 돌아보시

면서) 너네는 목욕할때 비누기가 남지않게 박박 잘 씻어야해! 안 그러면 

여자들한테 저런 소리 듣게된다구!" 

우리 형제들 답변: "네~ 어머니~!" ^0^ ^0^


@펀보드에 쓸걸 그랫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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