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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2년 7월 21일 일요일 오전 01시 53분 35초
제 목(Title): Re: 이제는 시누이까지 나서는군요. 


전에 결혼을 재고해보시라 충고드렸는데 아직 그문제로 
고민중이시군요.

축복받은 결혼을 해도 티격태격 싸우는데 지금처럼 말많은 결혼을
하면 두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혼후에도 더 갈등이 심화되거나 반대로 엉뚱하게 극진한 환대를 
받기도 합니다. 결혼전의 잘못의 보상으로.
남친과 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지금으로선 전자의 가능성이 커보입니다만.

우선 제가보기엔 님이 아직 세상물정을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죄송한 표현이지만. 순진하다고 할까...


그 시누이자리(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의 심리상태를 알아야합니다.
무턱대고 화부터 낼일이 아니거든요.

그 시누이는 지금 시어머니 될분의 악역을 대신하고 있는겁니다.
제가 보기엔 그 시누이는 말을  함부로하는 직설적인 사람이긴하나
생각이 전혀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간호사로서 하도 아픈 사람을 많이 봤으니
더 그렇죠.


자기가 간호사라 백혈병이 유전되고 님이 백혈병걸릴까 
우려한다는건 저는 약간 공감합니다.
저희집안 예를 든다면 제 매형의 부모님들이 병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결혼전에 인상을 보니 아플거같아서 제가 약간 반대했었습니다.
그러나 매형이 적극적으로 나와 결혼했고 좋은 남편 자상한
아버지로 훌륭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매형은 간암으로 누나를 청상과부로 만들고 돌아가셨습니다.
의료파업때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내가 그때 SNU보드에 파업좀 중단해달라고 애원도 했었죠.
-_-
여러분들은 내가 왜 의사들의 위선을 미워하는지 알겠죠?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
배우자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누나로서 새며느리의 건강이나 가족력을 걱정하는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님 본인의 건강뿐아니라 후세들의 유전까지 고려한다면요.
뭐 그런 유전질환 없는 집은 없죠. 사실.
저희 친가쪽은 암에 잘걸리는 편입니다.


1. 시댁에서  새며느리 건강여부를 따지는건 
한국정서상 자연스런 일입니다.

2. 애인관계던 시누관계던 중요한 얘기를 멜이나 편지나
전화로 하는건 절대로 삼가해야하는겁니다.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건 얼굴을 맞대고 해야하는 일입니다.
이점에서 시누가 여행가서 얘기하자고 하는건 
차라리 현명하기까지 합니다.

3. 시댁에서 님을 탐탁치않게 여기나 마지못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아마 님의 남친의 공작이 먹혀들어갔겠죠.
지금 시누이의 공세는 결혼하기전에 길들이기
내지 최대한 뭔가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4. 님은 성질을 좀 죽이셔야겠습니다.
아무리 시누이가 무례하다 하더래도 아랫사람이 증거가 남는 
멜로 반발하는 글을 남기는건 좋은 작전이 아닙니다.


5. 여자들은 이중잣대를 잘 씁니다.
님은 지금 시자들어가는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비난하지만 님도 님의 집안에 시집오는 "출가외인"들에게
어떤 가혹한 시누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울마누라 매우 경우바르고 좋은 며느리인데 -_-
처가집의 며느리(올케)한테는 옆에서 보기 너무한다
싶게 못되게 굽니다.
그거보면 참 신기하기도하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맞고큰 쫄병이 나중에 갈구는 고참되는거
하고 똑같죠.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결국 이건 여자들이 먼저 각성하고
바꿔야 될 이상한 문화입니다.
(남자도 책임이있지만)
그러니까 님이 그 시누이 입장되면 님도 그런소리 할거라는 겁니다.
지금이야 안그런다고 부정하실지 모르지만...

6.앞으로 님의 결혼생활은 쉽지 않을것입니다.
시누이들은 님이 과부가된 엄마를 구박하지 않을까 
감시할거고 남편은 아버지대신 집안의 기둥이 돼야합니다.
(장남이라면)
시어머니는 잘난 며느리가 날 무시하지 않을까?
아들이 며느리 편만 드는거 아닐까?
건강하지 못해서 애들이 부실하지 않을까?
별의별 걱정을 다하겠죠.
그럼에도 한국문화상 며느리의 반론권은 보장되지 않습니다.-_-
님이 막내라면 애교로 구워삶을 수 있을거고 
장녀라면 성실성으로 버티다가 가끔 눈물도 짜야할겁니다.
님의 집이 돈이 많다면 위에분 말대로 돈으로 삶을수도 있겠죠.


어쨋던 님이 많이 참고 희생해야 집안에 분란이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어디 멀리 이민이라도 가시던지 -_-
아니면 가족들이 결혼후 반성하고 잘해줄수도있죠.
님이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야된다면 
열심히 일하고도 칭찬받기 힘든 삶이 될겁니다.


결국은 님의 선택입니다.
두분이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결혼해서 
살고 싶다면 그걸 택하는 것이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갈라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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