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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soar (memory)
날 짜 (Date): 1994년03월30일(수) 08시33분26초 KST
제 목(Title): 진정 사랑한다면.... 이제 헤어지자....

나의 천성적인 게으름때문인지.... 어떤 것을 시작을 하면 그것을 끝내는게...
때론 내게 피곤한 일로 다가온다...  하지만... 내 글을 기다리는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좀전에 알았기에...(사실 어제 잠을 거의 못자놔서...
지금 비몽과 사몽간을 왔다갔다 하고 있기도 해서 글 쓰는게 자신도 없었고.....)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간에 헤어진다면.. 거기에는 그리 좋은 직방의 명약이
없음은 확실하다고 봐.. 누구나 알고 있듯... 그냥 세월에 맏겨 놓는게 장땡인데...

어쨋든... 이미 앞서 꺼낸 내 친구 이야그는 마쳐야 하니까...
그럼 슬슬 내려가 볼까나?....

난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 믿지 않았다...
왜 유행가 가사에도 있쟎아?..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말 나는 믿을 수
없어....  사랑한다면 왜 헤어져야해?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
여기서 헤어진다는 말은.... 사랑이 어떤 형태로든 그 완성된 단계로 이르지
못하고... 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개 그 완성된 형태는 보통 결혼이라고
할 수 있겠지..(뭐 또 다른 형태가 있는 지는 난 모르 겠지만...)

사랑에서 결혼같은 현실적인 모습으로의 전환은 결코 시냇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듯한 순리적 변환은 아니라고 난 생각하지.  어느정도는 노력내지는...
어떤 catalyst가 거기에 첨가되야 한다고 보는 편인데... 특히.. 울나라가 그런
촉매의 영향이 때론 지나치리만큼 무척 강하지.. 지금 내가 있는 이런 미국같은
서양과는 달리 말이야...

난 가끔 아주 짜증나지 그래서... 내 친구 경우도 그랬고... 그후에 나도 그런
경험을 아주 뼈저리게 당했지만... 사랑은 우리가 하고 결혼도 우리가 하는데..
왜 그리도 주변에서 더 야단법석들을 떠는 지... 거기  감놔라.. 저기 대추놔라...
아니아니 거긴 놓지마.. 에이.. 않되겠다.. 그 판 깨라깨!!

언젠가 난 이런 문제로 미국애들과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들의 생각은
대강 반반으로 갈리더라구..  미국은 너무 사랑과 연애 지상주의적이라서...
그렇게 이혼율이 높은 거라는 파와... 사랑이면 됐지 뭐가 또 그들의 결혼등에
영향을 줄 수있냐는 전형적 서구 스타일 결혼관을 가진 파로...

싫든 좋든.. 울나라도 차츰 신세대로 내려 갈 수록 서구식 연애와 결혼관이
강해 지니까... 지난 세월간 내가 가졌던 그런 짜증과....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주변의 입김이나, 조건따위로..) 그런 가슴 쓰린  일들은 나의 다음  세대에선
아주 줄어 들테지만....

� 그러한 변화의 징조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벌써 시작이 됐고.. 그래서...
그런게 객관적인 데이타로도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게 됐지....
얼마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이혼율이 대강 60%라던데... 울나라의 경우는
과거는 모르겠지만(대강 10-20%?), 최근 10년간 결혼한 커플의 이혼 율이
40%나 된다더라구..(이건 내 친구 중 인류학과를 다니는 녀석의  자료조사
� 결과니까..신빙성이 있다고 봐..)

어쨋든.... 난 이제... 사랑하기에 헤어진다거나...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
있다는 말.. 믿어....  또 필요하다면.. 꼭 헤어지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  물론... 그런 결정...  내리고 처음 실행에 옮길때... 오는 그 아픔...
정말로... 아프다... 그거 죽입니다....
나도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도 아주 나를 사랑한다는 거 알면서... 내가 그녀를
떠나고.. 그녀가 나를 떠나게 해서... 다른 사람만나게 된다는 거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저며 오게 된다.. 나도 이런 일을 통해 처음으로 가슴 저며 온다는
게 뭔지를 알게 됐다... 흐음..... 그 상처.. 그 고통...지금 생각해도...
(그런 사랑이 남긴 상처, 가슴에 없고.. 그래서 그런 아픔 모르는 사람들!!
시간 � 낭비하지말고...  당장 여기서  'q'누르고 Fun란이나 가봐!!
공간작대기 누르지말고!!)

하지만... 우린 우리의 남은 삶을... 꿈속에 내버려두고 그렇게
살아 갈수도 없다...  희망만이 우리의 미래에 놓여 있지도 않다...
그래... 사랑??? 그건 아름답다...
그건.. 때론 나의 식어가던 심령에 불을 밝히는 생명같다...
사랑은 처음 그 것을 느낄 때..  가졌던  가슴 두근거림마냥..
내 조용하고, 무미한 삶에 던져져 나에 그리고 나의 삶에...
움직임을 가져다 주는 즐거운 파문같다...
그건 또... 나의 원래의 회색빛 삶에 드리워져...
네  삶을 밝고 화려한 천연색의 색조로 물들이는 하나의 무지개같다...
그속에는 꿈이 살아 숨쉬기도 한다...  저 무지개 끝나는 저편에는
뭔가 더욱 아름다운 것이 있어 우릴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에 나오듯..
거기 무지개 너머에는 꿈이라곤 없다...
거기에는 현실이라는 또다른 땅이 있을 뿐...

사랑은....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현실적인 것들 중 하나라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이 하는
행위중에 가장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라고 보고....
그래서... 사랑을 결혼같은 어떤 결과물로 유도 하는 과정에서..
그 토록 많은 잡음과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난 본다...
비현실속의 것을 현실로 도출해내는데 발생하는 마찰이랄까???
만약, 결혼도 극히 비현실 적일 수 있다면.. 그래도 행복한 결혼만
보장 된다면... 사랑하면.. 결혼하는거... 그건 시간 문제다...

사랑할 때는 아무문제 없던 커플이 결혼을 머리에 두기 시작하면서...
갈등때리고.. 고민하는 모습...  난 내 주변에서(그리고 내 스스로의
경우에서도).. 많이 봤다...  그 모든게.. 바로 이런 무시 못할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랑과 결혼의 근본적 성격의  차이때문이라고 난 믿는다...

우리가 이땅에 두 다리를 내리고 서 있는한... 우리는 이 땅에서
발생하는 그 모든 현실적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허공에 매달려 살아 갈순 없쟎은가??
현실□ 바탕이 없는 결혼같은 것은  나중에 사랑이(그 열정적이던..)
식고 나면... 그지 없이 땅으로 추락하고 말지...

행복은 일장춘몽 같은  꿈에서 얻는게 아니라고 난 본다...
그건 현실에서 얻는 거지...
어떤, 미래의 희망하고... 내가 말하는 꿈은 다른 거다..
희망이란.. 어떤 실현 가능성.. 다시 말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어떤 것을 기대하는 거라면.. 여기서 꿈이란.. 기냥..막연한..
내일이면 뭔가 기냥 잘 되겠지하는 기대라고 할 수 있겠지...

어쨋든... 그런 현실 속에서(결혼이 이루워 진후..)....
내� 그녀와 행복한 삶을 꾸려 갈 자신이 없다면...
그런 결혼은 아니한만 못하다고 난 본다..(물론 여기세 반박할 사람도
많을 거라 믿는다만...)
� 그때. 내가 진정 그녀를 사랑한다면... ..
난 그 녀를 그 냥 놓아 줄 꺼야..(또 그랬었고...)
만 날때도 그렇지만... 헤어지는 것도 보 통... 남자가 보다
능동적이 되야 하지... 그러니... 더 이상 연락 않하고.
더 않만나는 거 남자인 내가 해야지... 그렇게 그녀를 보내야 하고...

않되는 것 뻔히 알면서.. 그런  관계.. 남자가 질질끌게 되기도하는데...
그건.. 진실로 그녀를 사랑하는 행위라고 할 수 없다고 봐..
그건 미련도 아니고... 어떻게 더 기회를 보려는 것도 아니라고 봐...
그건 나중에 여자에게 더욱 큰 상처만 남길 뿐이니까..(남자도 마찬가지..)

그 날 내 친구가 들려 주던얘기 여기서 잠시 하면....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여자친구사이에는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유야무야 생기기 시작하거나, 이미 모르게 존재하던....  작은 골들이...
그들이 후에 그 것의 존재를 확실히  깨달았을 때는....
이미...메우기에는 너무나도 깊은 골이 되버린� 것을 알았고...
그래서... 한때.. 그 골을 메우려 서로 무진 애도 써 봤지만....
결국... 서로의 정력만 낭비할 뿐.. 얻는 것 없고...
잃어가는 것만 더 늘어 감을 깨닫고.... 더우기... 그 여자 친구가
지쳐하는 모습을 보며... 내 친구는 결심 했단다... 헤어지기로...
(흐유.. 나도 나중에 요거랑 거의 똑 같은 경우를 당하게 될 쭐이야..
에고...)

� 난 그런 내 친구의 결정이 옳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녀를 사랑했기에.. 그렇게 보냈고...(좀더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찾도록,...)  그후 다가온.. 그처럼 가슴저민 고통속에서도.. 그 친구는
참았지...  난 이제야.. 이해 했다...  그 친구가 그렇게 내앞에서
나약해 보 였는데... 실은 그게 실을 강한 그의 모습이 었다고...
그런 고통이야, 그녀를 사랑하기에 온 당연한 고통이고...
끝까지.. 연락않하고... 혼자서 견뎌낸 그 모습.. 거기에 그의
강함과... 현명함이 있다고.. 난 이제야 깨달았지...

지금 그 친구???
잘 살아...  레지던트 과정에 있고.. 지금은...
후후.. 근데 아직 여잔 없어...  그 원래 여잔 이미 시집가서..
아들을 낳았데나??? 그렇지 아마??
ㅘ� 이런 스타일의  남자 원하는 20대 후반의 아가씨들...
관심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요... 소개팅 시켜 줄테니...

그리고... 지금.. 이런 비슷한 경우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거나... 헤어질 운명에 선 남정네들...
"당신의 예리한 판단 지금 써!..(그 머리 모자걸이가 아녀!)..
 그리고... 도저히.. 행복한 미래.. 자신없다고 보면(여러가지
 이유로해서..)... 지금 그 결정 밀고 나가라고.....!!"

여자가 수동적이라서 그렇지... 어디 헤어질 때...
남자보다 더 슬프면 슬펐지... 덜한줄 아나?
속으로 받는 상처는... 정말.. 남자보다 더 심하지..
(이건 경험에서 나온 야그니까.. 믿고..)
겉으론,.. 그러면서도 태연한 척  하는 건
남자보다 더 잘해서 가끔 남자들이 속지.. 날 사랑하지 않았는가 해서...
그때.. 남자된 입장에서.. 자꾸 속 더 긁지말고...
깨끗하게 떠나는게 좋다고 봐... 그리고는... 더 이상
보지말고.. 듣지 말라고... 그녀에대해서... 그래야 생각도 않나지...

근데.. 오랜 사귄 커플일 수록 왜 중간에 만들어 논
잉여 커플이나.. 내지는 중간다리 역을 하는 인간들이
많이 있쟎아??/  헤어져 않보는 거야.. 연락 더이상 않 때리면
되니까.. 나만 버티면야 되지만... 그 들을 통해 들려 오는
그녀 소식이야... 이거.. 귀가 있는데 않 들을 수도 없고...
(portable ear 뭐 이런거 있으면 되게 좋을 텐데 이럴때
필요할 때마다 띄였다 붙였다하면 되니까.....)

이런 소식들으면... 겉으론 "어.. 그래..?? 그러든지.." 하지만...
속으로야.. 이거 완죤히 뒤집어지지... 낫아가던 상처
문지를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아직.. 상처가
않 낳을 때는 이런.. 중간 소식 전해 올 소지도 없애야 한다고 봐...
필요하다면.. 그녀를 아는 사람도 당분간 피하고... 그녀와
갔던 곳 당분간 피하기도 하고...  하옇든.. 그녀를 연상할
어떤 것도 피해야된다고 봐...... 하긴.. 말이니까.. 쉽지....



















헥헥... 야.. 별로 대단한 말도 아닌데도 왜이리 글이 길어 지냐???
에고... 일단 여기서 오늘 글을 마쳐야 겄다... 시간나면.. 더 쓰던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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