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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 <magicall2.dacom.>
날 짜 (Date): 2002년 5월 25일 토요일 오후 01시 14분 11초
제 목(Title): 5월 25일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은 것도 아닌데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다시 내 머리를 어지럽게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이름, 얼굴, 목소리 ..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텨야 하나 ..

'이래서 어떻게 잠을 자겠어. 사무실에나 가야지.'

가는 길에 그 아이 집앞이라도 잠깐 들러볼까 생각했지만
이내 사무실로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해봤자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

사무실 도착. 6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도 확인해 보지만
간밤에 날아온 메일이라고는 업무와 관련된 자료들과 잡다한 광고뿐,
그 아이의 이름이 적힌 것은 역시 볼 수 없다.

'그렇겠지. 이제 겨우 여유를 찾았을텐데 ..'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은 것은 예상이 들어맞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아이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까 ..

한동안 그 아이를 곤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움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리고, 더 이상 그 아이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기에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나 ..
J, 너는 이런 내 마음을 알고는 있는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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