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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aran (libero)
날 짜 (Date): 1994년03월14일(월) 18시21분07초 KST
제 목(Title): 나는야 언니라고 불리는 사나이.



이상하게 들리죠?

그러나 나는 언니라고 불리는 사나이. 내 동생(남동생)이
저를 언니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어색한지 "언니군(?)" 이라고
하지만요.

그 이유는 저희 집안 어른 (돌아가셨음.) 한분이 "형"이라는 
단어가 "이형" "김형" 같이 남에게도 불르/불리는 것에 반감을
가지셔서 집안의 형제간에는 언니/동생으로 부르도록 하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후로 저희 집안에서는 그렇게 하였다는 
전설이 들려옵니다.

들으신 분은 이상하게(징그럽게) 들리시 겠지만 '언니'라고 불리는
저는 괜찮습니다. 불리는 것이야 마음먹기 나름아니겠읍니까?

피에스 : 우리는 이상한 형제가 아님. 어렸을때 누가 둘중 하나에게
    덤비면 둘다 달려들어서 박살을 내는 (딴 아이들은 적어도 싸움에서
    는 '팀웍' 개념이 없었음.) '용감한 형제' 였음.

또 피에스 : 우리 나라 사람들은 미풍양속 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칭문제에
    상당히 민감한것 같습니다. 나이, 선/후배 관계에 따라 어투가 달라
    져야 하고 특히 나보다 나이 많은 학교 후배나 나이가 한/두살 많다고
    형대접 받으려 하는 동기는 대하기가 어렵더군요. '언니'라고 할까....


아라니 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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