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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3월12일(토) 23시23분12초 KST
제 목(Title): 여자가 사랑을 느낄때......


이번주엔 한번쯤 전화가 올것 같았다...
금욜쯤엔 만나자구 전화할것 같아서 일찍 들어와서 기다렸는데..
결국 전화가 오지 않았다..
은근히 화가 났다..하지만 우리 사이에 몬가 확실한게 있었던 사이가 아니었기에.
그의 졸업과 생일을 계기로 그저 써클 선배로 여럿이 만나던 사이에서 둘이 만나기
시작한것이 몇번...
이걸로는 우리 둘 사이의 희망적 비전은 확실할수 없다.
그의 전화를 기다리다가 난 선배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혹시나였지만..역시나 였다.
정말 이번에는 웬만하면 나도 씨씨 한번 해볼려구했다.
씨씨가 된 내 친구들을 보면서 역시 가까이 사는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을 조금씩 
갖게
되었고....철저하게 뉴페이스를 고집한 터라 소개팅을 한건데...
역시 새로 남자를 만난다는건 인제 쉬운일이 아니었다.
일찌감치 헤어져서 토욜 저녁을 티비와 보냈다.
에구 내 신세야...
일기장에다가 신세 한탄이나 해볼가했는데..
전화 벨이 울렸다...
보나마나 잘나가는 동생을 찾는 전화일테지...
아니..근데...이건...............바로 그였다~!!!!!!!!!!!!!!!!!!!!!!
장난 스러운 목소리로 나를 찾았다..
나도 장난스럽게 대답을 했다.
지난주엔 두번이나 만났는데...이번주엔 그가 지방에 다녀오구 나두 시험이구
이래저래 만날수가 없었다.
사실 나두 아직 사랑인지 몬지 잘 모른다.
처음에 이 사람에게 호감을 느꼈는데 그땐 이 사람을 먼발치서 볼때였다.
그리고 다른 선배들의 집요한 접근(?)과 그에게는 다른 여자후배&선배들의
집요한 접근이 눈에 띄어서 그를 그저 인기남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나도 그냥 선배랑 이도 저도 아닌 사귐아닌 사귐을 하고 있었고...
그후로 우린 어떻게 하다보니 둘이서 몇번 만났다.
소개팅에서 여자 만나는게 겁난다구 운운하던 그에게 (엄청 황을 만났다나모라나..)
위로차 영화보구 모 어쩌구...
그리고 참 안만나다가 엠티를 가서 다시 봤다.
그이후로 그의 연락이 잦아졌다.
학원을 같이 다니자 모임이 있으니 나와라 이런식으로...
위에 누군가가 올린 중국인의 지혜가 새삼 실감나게 느껴지던 즈음이었다.
그동안 프로포즈한 사람까지 있었지만.....
선뜻 받아 들일수 없었고..그렇다고 지금 외롭다고 아무나 사괼수도 없어서
그냥 공부만 할 작정이었다.
인연이 나타나려니하고.....
이제..웬지 모르게..조금씩 사랑이 다가오는것 같다.
그냥 예감이 그렇다.
조심스레 느낀다...그 느낌을.....
봄과 함께 사랑이 온다...
사랑을 느끼고 있다...봄은 역시....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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