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1995년01월20일(금) 14시23분27초 KST 제 목(Title): 나를 사랑했었던 친구. 읖걍� 사람들을 꽤 많이 보던 날, 주엉아를 처음 보던 날, 전 디게 기분이 안좋았었죠. 본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조용히 있는게 저의 버릇 이긴 했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었죠. 그 모임에 오기 직전에 지하철 입구에서 누군가를 보았기 때문이죠. 정말 무슨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훤칠하니 잘생긴 남자가 역시 귀여운 여자랑 손을 꼬옥 잡고 가는 것을, 한여자가 바라본다.. 후후.. 그 잘생긴 남자는 제 써클친구였죠. 아니 친구입니다. 저를 사랑한다고 저를 놀래키던 친구.. 그러나 저에게는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죠. 저한테 고백을 하던게 2학년도 채 안되던 때였으니.. 음청 오래되었군요. 하하.. 궂그러나 딱 부러지게 끊어말하지는 못했습니다. 남주기에 아깝다.. 이런것 아니었 고, 제가 1학년때부터 소녀같은 짝사랑을 했었기에(다른 사람을) 심정을 이해했었 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애매모호하게 보다가, 친구가 군대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로 다시 돌아갔었죠. 친구가 제대를 하면서 CPA 시험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서로 각자 할 일이 있는 관계로 전처럼 친해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 오랜만에 전화가 왔었죠. 1차는 통과를 했는데, 2차는 자신이 없다면서요.. 합격 발표를 며칠 안남긴 날이었죠. 비가 오면 저가 생각난다나요. 저랑 친구는 서로 갈구면서, 잘 살라는 이야기를 하고 끊었죠. 그 며칠 후, 전 키즈 모임때문에 신촌에 나갔고, 서강대 방면으로 지하도 층계를 같楮철箚Ы윱求�. 바바리가 너무 길어, 그거 챙기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위를바라 보았습니다. 말끔하게 빗어넘긴 머리에, 깔끔한 마이를 입고 , 이쁘장하게 생긴 한 여자랑층계를 내려가더군요. 버릇이 그대로 나와서 캑캑 소리를 지르며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손과 목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냥 주저주저 한겁니다. 내가 아는체를 하면, 저 친구가 당황해 하지는 않을까.. 여자애는?.. 모퉁이를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고서 저 역시 층계를 다시 올라갔습니다. 새삼 이상한 감회(?)가 떠오르더군요. 2학년 봄에 그 층계를 오르면서, 친구는 저에게 손을 잡자면서 손을 내밀었죠. 전 워나게 고리타분한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 상태라 획~ 뿌리쳤었구요. 친구 사이에 무슨 손이냐.. 모 이런 심뽀였나봅니다. 친구는 무안해했고, 저 역시 좀 찜찜해했고.. 바로 그런 장소에서 친구는 제앞을 어느 여자와 다정하게 손을 잡으며 내려간 것입니다. 그냥 씁쓸한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냥 그랬어요. 특별히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었 지만, .. 모라 그 기분을 설명하기 힘드네요. 한편으로는 잘 사는 친구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웠고,.. 만감이 교차했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예전에 친구가 군대에 있었을 때에는, 생활이 좀 문란했었거든요. 그냥 자기 자신을 방치한거였죠. 제가 마구 욕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친구는 허허 웃으며, 내비둬~.. 그때의 모습보다는 많이 안정스러워 진거죠. 시간은 정말이지 물처럼 흐르나봐요. 전 노인네가 된 듯한 기분이거든요. 후후.. ---- 파리애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