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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4년12월27일(화) 10시52분21초 KST
제 목(Title): nacht님께


>먼저 eyedee님의 생각에 대해선 전 반대입니다.
>그런 식의 거짓말이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
>거짓의 그늘에 자신을 숨긴다는 것은
>자신의 양심조차도 속여야 하는 것인데..
>과연 후회없이 즐겁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
>사랑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사람을 속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망치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흠..nacht님은 아직 아주 순수한 마음을 갖고있군요.
     그런 자세로 지금 사귀시는 분을 대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nacht님이 제글에 대해 오해한 부분이 있읍니다.
     저는 거짓말하라고 하지 않았읍니다. 두사람의 관계에 도움이
     안되는 과거 일을 먼저 고백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만일 동기가 선배와의 성관계 여부를 묻는데 부인하면 그게
     거짓말이 되는거죠.
     동기도 그런 질문을 해서는 안되고 만일 그런 질문을 한다면
     그런 남자와는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숨기는 게 거짓말이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겠군요?
     경우에 따라서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고민중님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nacht님이 "거짓말.." "양심을 속인다.." 라고 표현한데는 한가지
     전제가 있는 듯합니다.
     
     그건 고민중님이 선배와 성관계를 가진건 나쁜 (부도덕한?) 일이다
     라는겁니다.
     
     고민중님이 동기와 서로 사랑을 약속한 상태에서 선배와 성관계를
     가졌다면 그건 동기를 배신한 일로 나쁜 짓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고민중님의 글로 판단할 때 선배와 그런 일이 있었을 때
     고민중님과 동기가 서로 commitment를 한 상태는 아닌 둣합니다.
          
     이경우 고민중님과 선배와의 성관계는 두 사람만의 문제로 도덕적인
     일도 부도덕한 일도 아닌 그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동기는 고민중님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아무런 권리도 없고
     고민중님 역시 **도덕적** 부채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겁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이성이 자기를 만나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성경험이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성에 대한 독점적 소유욕이라는 본능의 
     소산입니다. 
     
     따라서 동기가 고민중님의 순결을 기대하는건 당연하다 할 수도 있고 
     고민중님이 미안해할 수도 있지만 죄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읍니다.
     
     도덕과 선호(preference)의 문제는 구분해야합니다.
     
     순결 이데올로기가 여자에게 특히 더 강요되는 것은 남성위주 사회의
     오랜 관습이기도하고 여자와 달리 자식의 친자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없었던) 남자의 이해(불안?)를 반영하는 제도적 유물입니다.
     
     여자에게만 순결을 더 요구할 도덕적 (현실은 있지만) 명분은 없읍니
     다.      
     
     마지막으로 하나.
     
     저는 고민중님의 고민이 사실이 아나라 지어냈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오빠야님의 글도 뒷부분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그런 의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답변을 올렸던 이유는 고민중님의
     고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한번 그런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정리해보고 다른분의 견해도 들어보려는 의도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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