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12월26일(월) 07시13분15초 KST 제 목(Title): 고민중님께... 아무리 좋은 councelling을 해드린다 해도, 이 상황에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분은 그대입니다. 비록 그대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한다해도 실제로 진행될 현실은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두분의 태도와 선택과 함께 맞물려 진행되기에 무척 어려움을 느끼시 겠군요..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특별한 한 시점에 서서 깊이있게 자신의 존재를 만나야 할때가 있지요. 바로 그러한 순간이 외로움의 순간들이지요... 태어남과 죽음의 순간을 우린 홀로 겪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길을 정해야 할때, 자신이 정한 길을 걸어가야 할때, 오로지 자신만이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할때... 비록 우리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해도 자신만이 겪어야 할일들이 우리를 외롭게 하죠.. 아마 지금의 이 선텍의 순간도 그런 외롭고 힘든 순간일거에요.. 하지만 이 순간이 또한 그대의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기로이며 성숙하게 발전해가는 순간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대의 글을 읽으면서 전 처음부터 그대가 사랑한 사람은 그대의 동기였다고 느끼고 있읍니다.. 무슨 얘기를 해도 통한다는 말은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한다는 말일테죠?! 그만큼 순수하게 마음속 깊이 받아 들인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린나이이기에 정신적인 깊은 교감을 갈망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성간에 어떠한 전제도 없이 우정으로 깊이 사귄다면.. 자연스레 사랑으로 발전할수 있다고 보며 또한 그런 관계가 가장 깊이 서로를 사랑할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보고 있읍니다. 하지만 그 동기가 이성의 느낌으로 다가왔을때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진건 한여성이기 보다는 아직 한 소녀였기에 어쩜 사랑이 두려웠을지도 모르겠읍니다. 아직 사랑에 대해 현실보단 꿈을 더 소중하게 여겼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현실로 다가온 사랑의 실체에 갖힌다는 느낌을 싫어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구속의 느낌은 정말 괴로운것이니까요.. 그런 팽팽한 긴장감을 깰만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얘기하기엔 서로 무척 어렸고, 그럴만한 용기도 부족했고, 또한 감정의 기복이 무척 심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헤어진 후, 그 동기가 그대의 마음에 차지했던 그 허전한 공간을 그대는 그대의 존재로서 체험했을것 같군요. 우정으로 보였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던 그 느낌들이 격렬하게 그대의 마음에서 무너져 내렸을것 같군요. 아마 그에 대한 원망과 함께, 무엇보다 자신의 자존심을, 자신을 무척 미워하게 되지 않았나요? 그 빈공간을 조금씩 메우고 다가온 사람이 그대 선배이었군요. 다정다감한 그의 말에서, 태도에서, 그댄 자신의 빈공간을 채우려는듯 그의 정감어린 말과 태도를 간절히 받아 들였고.. 이번엔 반대로 급속도로 가까와져서 정신적인 교감이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육체적 관계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일단 성관계가 이루어진후, 그 선배와의 관계는 약간은 절름발이 사귐이 아니었나 보여지는군요. 다정다감한 말과 태도, 스킨쉽, 과 같은 낭만적 요소에 정신적인 만남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마 그러한 시간을 찾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대동기와 다시 친구관계를 회복한 지금, 그대는 그만큼 성숙했고 이젠 사랑을 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대화함에 행복을 느낀다는건 그만큼 이제 그를 사랑할수 있고, 그와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할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요?! 이젠 사랑을 할수 있게 되었나 봐요.. 올리신 두글을 보면 얼마나 그대가 그대의 동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느낄수 있읍니다. 아마도 이미 당신의 마음은 그를 애타게 원하고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손을 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 온다면 그대는 모든것을 제쳐두고 그를 선택할것 같군요.. 제가 느끼기엔 그대의 고민은 원래 둘중에 누구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었읍니다. 2가지 중요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다시 찾게된 우정과 이젠 정말로 깊이 사랑하게 된 그대 동기에게 어떻게 당신의 사랑을 보이며, 진실로 사랑할수 있는가 하는 고민이고 또 하나는 지금까지 그대를 잘 대해주었든 그대 선배에게 어떻게 헤어지자는 말을 할것인가 하는 문제인듯 하군요.. 그대의 말을 듣자니, 그대 선배는 그대를 무척 사랑하고 있나보군요.. 하지만 그는 아직 그대를 어쩜 잘 알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양심이란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이미 그대는 그 선배를 이성적인 느낌으로 만나고 있기보단 습관적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고 봅니다. 진정 자신에게 솔직하다면 끝맺음을 하는것을 깨끗이 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깨끗한 끝맺음이란 무척 어려운것이지만,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진심으로 털어 놓을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대 동기에 대한 그대의 근심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당신은 아마도 그 동기를 사랑하기에 이제 그가 더 이상 그대를 기다리게 하는것은 아픔을 주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휴학하고 1년간(?) 아님 그정도의 기간을 서로 헤어져 있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대는 어쩜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대 동기에게도.. "너를 사랑한다"라고 동기에게 고백하고 떠나는것이 이기적이라고요?! 전 오히려 서로를 사랑하면서, 안 그런체하고 떠나는것이 이기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미 사랑하고 있는줄 알면서 왜 서로에게 더욱 큰 아픔을 주려고 하죠? 이미 그대는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고 있는데 그런 사랑을 회피하고 피해간다면 처음에 받았던 상처보다 더욱 큰 상처를 서로에게 남기고 간다는걸 모르시나요?! 시간이 지난후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될때 다시 이런 경우에 부딛힌다면 또 다시 회피하고 말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쩜 오랫동안(or 영원히) 사랑을 두려워하며 회피할것입니다. 그 동기는 그대가 다른 사람의 연인이 된 동안에도 그대에 대한 사랑을 지우지 않았읍니다. 여전히 그대를 사랑하고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런 그가 잠시 헤어져 있는다 해서 그의 사랑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까요? 기다림보다 더 무서운건 사랑이 사라짐이 아닐까요? 기다리는 기간동안 서로의 사랑을 가늠할수 있고, 더욱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깊게 할수 있는것이지요. 계절은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치죠. 항상 봄, 여름, 가을이 있을뿐만 아니라 겨울이 있음을 생각해보죠. 봄.여름.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지요. 사랑이 싹트고, 무성히 자라고, 또 그것이 익어가지요... 하지만 왜 겨울이 우리에게 처음에 주어져 있을까요? 가을의 씨앗들이 내린자리에 눈과 추위가 지나가고서야 봄에 새싹이 트고, 꽃이 피는것일테죠?! 서로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것은 중요하다고 봐요. 그 기다림은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내재화하고 견실케하는 의미도 있을것 같아요. 기다릴줄 모르는 사랑은 없지요. 전 항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받을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 줄수가 없다. 사랑을 받을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줄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그 동기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진정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조차 박탈하는것은 그대가 사랑을 진정 모른다는 얘기가 되겠죠.... '고민중'님.. 제 소견이지만 적게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무척 행복한 성탄절이어서 다행스럽군요.... 다가오는 새해는 그대마음을 사랑으로 가득채우고 사시길 바래요... +-+-+-+-+-+-+-+-+-+-+-+-+-+-+-+-+-+-+-+-+-+-+-+-+-+-+-+-+-+-+-+-+-+-+-+-+-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