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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12월24일(토) 13시05분08초 KST
제 목(Title): [성소연] 수희님. 애인으로 만드는 법이 있


#2866   성소연   (wona    )

수희님. 애인으로 만드는 법이 있음.           11/21 23:46   26 line



이건 현실적인 방법이니깐 한 번 시도해보세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신다니,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 올립니다.



항상 부드럽고 편안하게 대하세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그 사람을 위하는 그런 의미로 대화를 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비록 사랑과 우정 사이라 애인이 아니지만,

이 지구 상에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세요.

좋아하고 싶어도 쵸콜렛을 발렌타인 데이 때 주고 싶어도,

좋아할 만한 연인이 주위에 없어 방황하는 남과 여가 이 세상엔 많답니다.

그러니깐 행운아로 아시고 너무 괴로와하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충고하건대, (가장 중요함) 먼저 좋아한다는니, 대쉬를 너무 티

게 한다든지, 우리의 관계를 정확히 하고 싶다느니, 그런 말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도록 유도를 하면 했지, 만약 먼저 말씀하시

면, 그 사람이 달아날지도 모릅니다. 뭐든지 서두르면 떡이 될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잘해준 건만, 그 사람이 아무 반응을 안 보이면 너는 내 짝이 아니구

나하고 깨끗이 포기하세요. 다만, 내가 좋아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구나, 

하면서 감사하는 게 어떨까요? 제가 너무 부처님같은 말만 했죠? 그래두 제가

 아는 소설가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젠 여자를 좋아하려해두 좋아할 수가 없다. 여자를 너무 알기때문에."

참 무서운 말이죠? 저는 그 분의 말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동의할 순 없답니

다. 세상에,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최면에 걸릴 수 없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이 어딨을까요?

수희님. 꼭 그 분과 눈이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 추운 겨울, 싱글인 우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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