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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toto (백 지영)
날 짜 (Date): 1994년02월25일(금) 01시56분52초 KST
제 목(Title): 친구를 보면서..





친구와 걸었다..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 재잘거리던 평소와는 달리..
묵묵히 걷다가..불쑥 그랬다..
자신은 모르겠다고..그 애를 너무도 사랑하는것 만큼, 그 만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자기를 너무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것을 
알고 행복해하면서도..한편으론 짐스러움을..어쩔 수가 없다고..
둘 다 어려서 지금 이 감정이 계속될거라는 믿음이 어쩐지 
생기지 않는다는거다..

사랑은 이상하게도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영원할거라고 믿고 싶으면서도 그 가변성에 끊이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나의 모든 일들이 나만의 차지가 아니라고 느껴질때쯤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울타리가 나의 소홀함으로 인해서 
예전같지않게 나를 서먹하게 만드는것이 어쩌면 사랑의 관심때문이라고 
포장될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나의 짐을 덜어버리고 싶을때가 있던것처럼..
혼자만이 감수해야했던 괴로움과 아픔들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쩌면 그것은 사랑하고있다고 
믿고 있음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찾은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틀에 누군가를 끼워맞추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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