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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02월25일(금) 00시05분19초 KST
제 목(Title): 나는 어디에 있는가.


제  목 : 나는 어디에 있는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서 
답답해 한다. 미팅을 다녀와서도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여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 

     상대방의 나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너무
도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이점이 더 궁금하다. 

     너는 그사람을 좋아하는가? 
     그 사람에 대한 너의 마음은 어떤가?
     그것은 너무도 당연하여 생각해 볼 필요도 없는 문제인가?

     왜 상대방의 나에 대한 마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집요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정작 나는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리  무심할 
수가 있는가?

     왜 나는 나의 마음과 생각은 버려두고 남의 나에 대한  생각에만 
연연해 하는가?

     사람은 두가지 타입이 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날때 저 사람은 어
떤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과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후자의 유형은 어떻게든 상대방으로 하여금 먼저 나를  좋아하게 
만든 다음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대방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차츰차
츰 생각해 보겠다는 사람들이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내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할 수도, 할 필
요도 없듯이 나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이해 받을 필요까지야 없지 
않은가?

     모든 이의 사랑을 일단 확보해야만 한다는 마음,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허약한 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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