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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翕)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20시01분56초 KST
제 목(Title): ** 혜지와의 이별 4 **






부모님의 반대까지...뭐..나한텐 이미 멋있게 차일 각오로 임하고 잇으니,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그건 결코 좋은 건 아니었다. 왜냐.....



부모님 말구도....혜지의 말도 들어봐야지....혜지 역시 기분이 좋지만은 아니었다.

그 애도 눈치가 있으니....다 알아본거지...내 부모님이 자길 탐탁치 않게 생각한

다는 것을 그 애도 느끼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혜지는 굉장히 속상해 했다.

그러한 그 애를 보면서, 난 두가지 생각이 막 떠오르는 거다.


        '당연하지 이녀석아. 니가 그 동안 나한테 한 거 생각을 해봐라. 그게

        정상이지..그리구 난 그런거 별루 신경도 안써..난 항상 너한테 어떻게

        하면 멋있게 차일까..연구하고 있는데, 근데, 넌 왜 그렇게 고민하는

        척 하냐?? 빨리 날 차버려..너도 힘들고 나도 힘든데..우리 서로 편하게

        살자구....'


하는 생각과..


        '미안해..내가 실수한거야..나도 속상해..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생각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문제야...'


라는 두가지 생각이 머리 속에서 아주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고민하는 혜지를 앞에 놓고 첫번째 생각을 그대로 말로 옮길 수는 없었다.



        "그래?? 그런 말씀은 안 하시던데..뭐, 니가 그렇게 보는 거지..왜 괜히

        찔려하고 그래?? 아냐..걱정하지 마..."

        "아냐..여자의 육감이 아니더라도 그건 느낄 수 있어..나한테 한번도 말도

        안 붙이셨자나...그것만 봐도..."

        "에이..부모님이 내성적이셔서 그래...좀 쑥스러워 하시니까...그래도

        할머니는 얼마나 널 이뻐하시대??"



그 날..차의 좌석이 부족한 관계로...혜지는 할머니와 내 차에 타고 갔다. 아무

것도 모르시는 할머니는 그냥 친근감있게 대하셨던 거다..그러나, 정작, 할머니

역시 나중엔 NO를 외치셨다.



내가 정말 나쁜 놈이었을까??? 애초에 더 비극이 되기 전에 그냥 끝내야 하는거

였을까?? 이렇게 언제까지 혜지한테 희망을 줘야 하나?? 이건 아닌데.....

하지만, 혜지의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도저히 말을 꺼낼 수는 없다.

이게 잘못되어 가는 거란 것은 알았지만, 내 입으로 결별을 통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대학원 생활이 시작되면서, 우리 때는 6개월 후에 랩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과 친구들과

당구장에서 밤새기를..물론 집에서는 술먹구 차몰기 싫다거나, 연구할 게 많아서

친구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밥먹듯 했다. 그러나, 혜지에겐

왠지 전화를 걸 수가 없었다. 거기 어디냐..다 안다...집에 안가면 죽여 버린다..

이런 식의 협박이 나올게 분명했기 때문에, 그리구,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주눅드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 때문에 다이얼에...아니..버튼에 손이 안갔다.



그 다음날..난 혜지한테 전화를 했다.


        "나야....잘 잤니??"

        "JuSamos!! 살아있었지?? 엉엉...난 얼마나 걱정했는데, 왜 어제 전화도

        안했어??"

        "음..그냥...너무 늦어서..."

        "우리가 밤새 전화한게 한두번도 아닌데, 너무 늦어서라니 그게 말이돼??

        난 전화가 안와서 사고났는 줄 알고, 친구들한테 수소문해서 연구실 전화

        번호랑 그외 갈만한 곳은 다 알아냈는데, 없었어..얼마나 걱정하고 속상

        했는데...몸은 괜찮아??"

        "응....그냥 친구들이랑 논건데..뭘..."



그 말....친구들이랑 놀았다는 그말에...혜지의 태도는 180도 변한다.



        "뭐?? 놀아?? 놀면서 전화도 못해?? 다신 나랑 만날 생각하지마..니가

        날 생각한다면 논다고 전화라도 해줘야 될꺼아냐...주위에 물어봐..내가

        어제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전화통 붙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이해가 된다. 얼마나 걱정했을까...하지만 한편으론 '짜식..거짓말 하고 있네..

걱정하긴 뭘 걱정해?? 그냥 자고 일어나서 괜히 찔러보는 거지...다 알아..'

이런 사악한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과연 양면성을 가진 동물일까?? 내 마음

어디에 그런 사악한 것이 들어앉아있단 말인가....



여하튼, 그 일은 잘 수숩하긴 했지만, 그 후로 혜지도 어느 정도 나의 마음을

눈치채기 시작했는지..서로 이전과같은 관심을 쏟진 않았다.



그런 일이 빈번해지면서, 혜지는 더 이상 나를 걱정한다거나 하는 무모한(???)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런 것을 보면서


        '음..이제 서서히 끝나가는군...'


하는 생각과


        '아...이렇게 끝이 난단 말인가..너무 괴롭다..'


하는 두가지 생각이 역시 내 머리속에서 혼미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난 뭘 결정할

수가 없었다. 어느게 내 진심인지..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건데, 우린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서서히....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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