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2년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08시 35분 41초 제 목(Title): 제일 기억에 남는 달리기는... 얼마전에 부산 아시안 게임 했을때 이봉주가 뛰었을 때다. 그때 내가 딱 헬스센터에 있었는데.. 또 하필이면 그때 러닝머신 위에 있었다. 고때 그 순간.. 이봉주가 원동교 다리밑을 지날때 -거기는 초등학교때 통학한다고 하루에 두차례 도시고속도로 타던 곳이고 안락 sk아파트 지날때는 -내가 과외하던 집이 두집이나 있는 동네고 안락로타리는 -거기서 걸어 10분만 가면 잊지못할 산꼭대기 우리 학산여고고, 학교에서 걸어 10분을 더 가면 내 홈그라운드. 우리 집이고 동래고등학교를 지날때는 -개교 100주년 간판을 벽면에 붙인 이웃 학교고 동래시장을 지날땐 -야자 마치고 마을버스타고 마실간다고 나서던.. 이웃동네 시장이고 메가마켓도 지나고, 동래 지하철도 지나고, 사직 운동장가는 그 길을 지나고.. 다 내가 그 곳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그 순간 그리고 이봉주가 뛰고, 나도 뛰고^^; 그 얼마나 감격에 겨워 열심히 뛰었던지...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해봤더니.. 엄마는 그때 폐막식 보러가기 전에 육교 위에서 이봉주 지나가는거 구경했다고 한다 ) 그때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기쁘게 뛰었던 적이 있나싶다. 다시 그런 순간을 맞기에는.. 아마도 한참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