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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qqqq) <211.176.140.77>
날 짜 (Date): 2002년 7월 27일 토요일 오전 12시 12분 42초
제 목(Title): Re: 선풍기조립 


저도 기계를 좀 다루는 편입니다.

국민학교 때 비디오 테입을 고쳐낸 이후로

(테입은 기계가 아닌가? --;; 암튼.)

단 작동하는 자질구레한 가전제품들이나

심지어 작년에는 안터지는 핸드폰까지..! (우아우아~~)

고쳐냈더랍니다.

V-.-V

근데  이야기하고 보니

제가 대단한 수선 과정을 거쳐 기계들을 작동시킨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불쑥 드는군요.

뭔가 이것저것 주물럭거리고 돌려보고 하다보면 

저 혼자 고쳐져있곤 했던 것 같습니다.


적당히 만져주고 관심을 보여주면

반항하다가도 다시 맘 잡고 제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ㅋㅋ


암튼 확실한건

그런 이유로 우리 집에서 무언가 기계적인 문제가 생기면

가족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네게 가져온다는 겁니다 -.-


늘 생각하는 거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사실.

원래 할줄 알면 다 하고 살고

할 줄 모르면 안하고 산다는

아주~ 미묘한 인생의 RULE~



원래 팔방미인들은 시집가서

애낳고 살림하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돈까지 벌지만

암껏도 못하는 애들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쇼핑하며 살더라구요.

홍홍홍...



무언가를 할줄 안다는 것...

과연 좋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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