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Yucatan (Dr부리부리) 날 짜 (Date): 2000년 2월 2일 수요일 오전 05시 09분 21초 제 목(Title): Re: 날씨가 매섭다 고양이가 카으~~하는 것은 상대방을 겁주려고 할 때 내는 소리아닌가요? 왜 겁주냐고요? 자기가 겁먹었으니까(율리님을 보고?) 여기도 날씨가 맵습니다. 그제 밤에는 영하0도(화씨31도)까지 내려갔더랬습니다. 제가 미국와서 가장 추운 날이었지 싶습니다. 여기는 텍사스입니다. 미아리아니고요. 진짜 텍사스... 1월 내내 낮기온이 섭씨20도를 오르내리곤 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도둑고양이들은 여전히 동네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닙니다. 거기에 너구리까지... 너구리들은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을 뒤져 먹다가 차가 오면 나와서 가만히 쳐다 봅니다. 그러다가 차가 충분히 다가오면 차앞을 가로질러 길을 건넙니다. 순 자해공갈단 들입니다. 제 친구도 그래서 한 너구리를 다른 세상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길거리에는 가끔 심심치 않게 너구리, 다람쥐 들이 숨을 멈춘채 드러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넘들 이거 절대 안치웁니다. 자연적으로 없어질 때까지...그러면서 도로 관리비는 왜 받아가냐! 저는 학교아파트에 사는데 너구리와 다람쥐외에도 텍사스 특유의 동물 아마딜로, 쥐를 한 20배 뻥튀기 한 것 같은 이상한 넘, 사슴... 등등을 자주 보게 됩니다. 완전히 동물의 왕국이죠. 뱀 안만난 것이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