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Yucatan (Dr부리부리) 날 짜 (Date): 2000년 1월 18일 화요일 오전 08시 16분 47초 제 목(Title): Re: 내 옆자리 대리 제가 옛날에 다니던 회사에는 정말 임원급 일용직이 있었습니다. 여사원인데 원래 담당업무는 간단한 심부름, 복사.. 등등이었죠. 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복사를 부탁할 수는 없었죠. 그녀는 회사에 나와 하루종일 전화를 하다가 퇴근하곤 했습니다. 아무도 심지어는 부장이나 국장도 그녀를 함부로 하지 못했답니다. 회사가 시내에 있는 관계로 주차장이 비좁아 주차이부제를 실행했는데 그녀는 한달에 40만원하는 사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회사를 다녔더랬습니다. 심지어는 나중에 그녀가 정식사원으로 되었다는 얘기와 다른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먼서 승진이 되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 오빠가 안기부에 근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비로소 그 사건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6,7년전 이야기입니다. 그 회사는 한국에서 꽤 크고 유명한 공기업인데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관리급 일용직','국장급 일용직'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입에 오르내리곤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