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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dikaya ()
날 짜 (Date): 1999년 12월 18일 토요일 오전 09시 17분 31초
제 목(Title): 어디선가


사랑의 반댓말이 뭘까요, 라는 질문에 미움쯤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대답은 무관심이였다. 맞는 말인것 같다. 화
가나고 괴롭고 힘든 감정의 순간들은 그나마 대상에 열정
은 있는것이니까.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냉소적이
되다가 어느틈엔가 무덤덤해지고 무관심해진다. 첨엔 회피
의 방법으로 이용되다가 자극에 무뎌지고 결국 무관심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근데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단절을 반복
하다보면 때때로 세상엔 사람만 있지 원래 '우리'란 존재하
지 않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냥 각자 '나'로 생활
할뿐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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