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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dwij (드위지)
날 짜 (Date): 1998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05시 56분 15초
제 목(Title): 달 보내기.


벌써 4월이 다 가고 있군. 오늘은 비가 그치고 창문으로
시원한 봄바람이 들어오는데 얕은 기침이 간헐적으로 일
어난다. 몇년전, 일교차가 심한 봄에 기침감기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론 매년 이맘때 봄바람만 불면 맨기
침이 나온다.  뭐 알레르기성이라고 하는데 어째 이번해
도 조짐이 보이는군. 이번달은 정말 너무 정신없이 여기
까지 흘러 온것 같다. 지난달과 사뭇 대조적으로...아주
불규칙하고 엉망으로 생활을 하고 나니 얼굴이나 몸이나
정신이나 어디 하나 맑고 생기있는게 없다. 한마디로 맛
간 배추김치처럼...아, 그래도 이렇게 집에 붙어 있으면
서도, 요즘엔 제법 풀린 날씨덕에 열어논 창문사이로 날
씨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이제 5월이 찾
아 오면 더 따뜻하고 푸른 기운으로 생기를 맞이 할 수 
있으리란 기대로 이 너저분하고 어수선한 4월을 미련없
이 보내려 한다. 4월아 잘가라~~~



               ∼◎ Ðωi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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