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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dwij (드위지)
날 짜 (Date): 1998년 4월 22일 수요일 오후 01시 31분 28초
제 목(Title): Re: 머피의 법칙


쓰고 보니 난 Real space 보다 Cyber space를 더 사랑한다는 
생각이 드는군. 사실 요즘엔 키즈에 바이러스가 되는 상상도 
해보곤 하니까.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런 저런 생
각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내가 취할 행동을 결정짓고, 글
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심고.  갑자기 '볼륨을 높여라'의 크
리스찬 슬레이터가 생각나는군.  점점 우린 실사보단 통신상
에서 상대를 더 잘 관찰하고 발견해 나갈수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만나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는 실사에서 
나누는 대화는 그래서 한정되 있지만, 언제 어디서 무얼하든
제약이 없는 Cyber space에선 훨씬 나를 더 잘 드러낼 수 있
게 된다.  나의 행위는 어떤 특정인에게 국한된게 아니며 또 
특정시간대에 제약을 받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 그때 느
끼고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의 한계는 실사보
다 훨씬 무한대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오히려 실사보다 더 
실사에 가까운 거의 시간적인 딜레이가 없는 흔적들......
그래서 때론 극히 일부분만 발휘될 수 있는 Real space 에서
보다 Cyber space 에서 훨씬 자신을 더 잘 발휘할 수 있게도 
되며, 그는 영웅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어느순가 현실
과 가상의 공간 사이에 Gap을 느끼며 혼란스럽기도 한다. 어
떤게 자신인지 분간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영화 '볼륨
을 높여라' 의 결말처럼 사실 어느곳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
라 진실이 중요한것...보여지는 나보다 인식되어지는 나보다
더 중요한것은 진실이냐 아니냐이며 진실은 모든것을 초월해
힘을 가진다.


                   ∼◎ Ðωi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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