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OB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idsOB ] in KIDS
글 쓴 이(By): soul (길양이)
날 짜 (Date): 2001년 5월 31일 목요일 오전 09시 03분 36초
제 목(Title): 종종..


종종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지 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본다.

내가 나빠서겠지.

내가 말을 싸가지 없이 해서겠지.

그럴때마다 한번씩 나타는 좀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내 속까지 확 뒤집어 버린다.

주말엔 그냥 혼자 일곱시간 운전을 하고 요세미테 갔었다.

별로 할일도 없고.. 

구지 누구와 같이 가자고 용기를 가질것도 아니고..

아니면 아마도 혼자있는것에 익숙해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해발 팔천 피트.. 글쎄 정확히 몇킬론진 몰라도 아직은 조금의 눈이있었고

나에겐 나름대로 높은 곳이였다..

자연앞에 내가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가 느껴질때..

삶이란 얼마나 우스광스러운가 하는데 .. 화요일날 출근을 하니

회사가 downsize란다.. 글쎄..

우습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사는 나.. 도데체 몰위해 이렇게 사는지..

죽을때까지 있어야하는 돈을 벌기위해서겠지 하면서 얼마나 우리가 만든 

웃긴것들에 글쎄... 

씁쓸음한 맥주가 목을 적시고 ... 넘어가면 깔깔한 담배가 스며들때..

흐르는 눈물도 우습다고 씩웃으며 바보같은 소리를 챗방에서 한번 더해본다..

아마 언젠가는 철이 들겠지 하는 생각과... 씁쓸음한 맥주가 좋다..

힘들다  언젠가 어디선가 들리던 친구의 집엔 고무신을 꾸겨신고 걸어갈 거리

여야한단 말을 듣고 씩 웃어본다..

또 이사하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