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essay (아이스크림�) 날 짜 (Date): 1996년07월19일(금) 21시01분28초 KDT 제 목(Title):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I 음..제가 한꺼번에 쓰다가 짤려서 여럿에 나위어 쓰겠습니다. 또 짤리면..으~~~ 부들부들거리니까요..:>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모 윤 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롬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 ....우체국에 가면 /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 도어를 노크하면, / 그때 나는 어떤 미소 를 띠어 /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 |